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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말 동신제약을 전격적으로 인수한 SK케미칼은 자사의 생명과학연구소와 SK제약, 인투젠과 함께 이들 4개 회사의 사업을 유기적으로 엮어 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올초 부도에서 벗어난 동신제약의 지분 21%를 전격 인수, 1대주주로 올라섰으며 한미약품은 2대주주(13%)로 있다. SK케미칼 IR 담당자는 "생명과학연구소는 기넥신,트라스트와 같은 전통적인 일반의약품을 연구하고 이에 대한 생산 및 판매는 자회사인 SK제약에서 담당하고 있다"며 "동신제약의 경우 장기적으로 인투젠에서 개발한 품목에 대한 판매를 전담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인투젠은 SK케미칼이 지분 28%를 보유한 바이오벤처로 서울대 암 연구소와 농업진흥청 축산물연구소 등과 함께 암 치료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인투젠의 대표이사는 국내 신약 1호인 항암제 썬플라주를 개발한 김대기 박사가 맡고 있다. 이 관계자는 "SK제약은 도매를 위한 유통을 맡고 동신제약은 혈액제와 백신 판매의 강점을 살려 병원쪽 직판을 맡게 된다"며 "결국 생명과학연구소-SK제약,인투젠-동신제약 이라는 4각 구도로 유기적인 관계를 엮어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큰 그림은 잡혀 있는 상태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당장 결정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며 또 급하게 결정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2대주주인 한미약품과의 지분경쟁설에 대해 "한미약품이 동신제약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을 뿐더러 SK입장에서도 제약업계의 사업구조를 배운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분경쟁이니 하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한미약품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지분을 매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