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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보유 중인 121만4269주(5.86%) 기관투자자에 매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SK케미칼 지분 5.86%를 전량 매각했다.

SK그룹은 25일 최태원 회장이 전날 장마감 후 보유 중인 SK케미칼 주식 121만4269주(5.86%)를 시간외 거래를 통해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했다고 확인했다.

매매금액은 종가(8만3000원)보다 2490원 할인된 주당 8만510원으로 매각대금은 약 978억원에 달한다. 최 회장은 이번 매각으로 SK케미칼 우선주 8만7515주만 보유하게 됐다.

최 회장의 SK케미칼 지분 매각은 지주회사 체제 출범과 함께 지주회사인 SK(주)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 주식은 처분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케미칼의 최대주주는 최창원 부회장으로 전체 지분의 8.85%(보통주 기준)를 보유하고 있으며 SK케미칼이 자사주 형태로 11%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지분 매각한 것은 사실이나 책임경영차원에서 지분 정리를 한 것으로, 계열분리 등의 이유로 지분을 매각한 것은 아니다"라며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SK식 경영기조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관기자 kyk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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