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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등 EU수출 페트칩 덤핑 무효 판정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국산 PET 가격 10% 이상 경쟁력 생겨]
EU가 한국산 페트 칩에 내렸던 반덤핑 규제를 풀었다.
SK케미칼, 케이피케미칼, 호남석유화학, 휴비스 등 PET칩 수출 기업들의 대 EU 수출이 활로를 찾을 전망이다.
31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지난 27일 한국을 포함한 6개국 페트 칩(PET CHIP)을 대상으로 한 반덤핑 조치와 관련, 한국 4개사에 대해 덤핑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나머지 5개국은 덤핑 판정이 연장될 전망이다.
EU집행위는 한국,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등 6개국산 페트칩에 대해 지난 2000년 11월 27일부터 반덤핑 규제를 해 왔다.
지난해 반덤핑 규제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EU의 관련 업계 재심 요청으로 지난 1년간 재심이 이어졌다. 이번에 반덤핑 조치 만료 재심 및 부분 중간 재심을 통해 한국산 PET 칩만 덤핑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무혐의 판정은 EU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는데 집행위의 결론을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
반덤핑 조치로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수출액의 16%가량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고, 2004년부터는 톤당 101~148유로의 종가세를 부담한 바 있다.
이번 한국 기업에 대한 무혐의 판정으로 국내산 페트칩의 EU수출가격인 10% 이상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PET 칩은 플라스틱 병을 만드는 원료로 페트병, 페트필름, 폴리에스터의 제조원료로 사용된다.
한국산 페트칩의 EU수출규모는 지난 2005년 1억3800억 유로로 EU전체 수입의 4억7500만유로 중 29%에 달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번 EU의 반덤핑 종료재심 결과 한국만 유일하게 덤핑 무협의 판정을 받아 경쟁국인 대만 등에 비해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명용기자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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