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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지앤엠, 슈퍼개미가 적대적 M&A 시도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유리 창호시공업계 1위업체인 국영지앤엠이 적대적 M&A(인수합병)에 휘말릴 조짐이다.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이른바 슈퍼개미라 불리는 한 개인투자가에 의한 것이다.
17일 명동 금융시장에 따르면 국영지앤엠 주식 137만주(18.53%)를 보유하고 있는 박미정씨는 국영지앤엠 경영권 확보를 위한 법적절차를 준비중이다.
명동시장 한 관계자는 "박 씨가 국영지앤엠 경영현황 및 주주권리 행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직접 경영에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달라는 요청을 계속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올해초부터 장내매매를 통해 국영지앤엠 지분을 사모았다. 3월 9.2%에 달하던 박 씨의 지분율은 5월 16.83%, 이달 18.53%로 늘며 최대주주 지위를 차지했다. 국영지앤엠의 기존 최대주주인 최재원 부회장의 경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이 15.21%로 박 씨보다 낮다.
박 씨는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통해 최 부회장 중심으로 짜여진 경영진을 개편하겠다는 구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영지앤엠 관계자는 "박 씨가 공문을 통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지만 주총안건 등 배경이나 목적은 밝히지 않아 구체적인 대응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참여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요청에 이어 유상증자도 분쟁거리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영지앤엠은 지난 14일 145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회사측에서는 공장부지 이전을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박 씨측에서는 증자대금 납입을 강제해 추가적인 지분확대를 막으려는 압박수단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는 양측이 원거리에서 화살만 날리는 국면이지만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주주총회에 의한 표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최 회장측의 우호지분으로 볼 수 있는 한국유리공업(7.64%) 등 주요주주들의 향방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국영지앤엠은 올해 상반기 180억원의 매출액에 4억5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사업연도 총 매출액은 325억원, 순이익은 11억원이었다.
반준환기자 ab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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