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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 M&A 인수대금 보면 주가 보인다게시글 내용
포스코가 호주 광산업체 맥아더콜 지분을 취득한 데 이어 동원산업이 미국 스타키스트를 인수하는 등 최근 국내 기업들의 해외 M&A 사례가 늘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통 M&A 발표는 회사 측이 내놓는 장밋빛 효과로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강하지만 인수대금이 지나치게 부담스럽다면 주가엔 위험요소가 될 수도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신이 보유한 종목이 해외 M&A를 발표하게 되면 얼마에 인수하는지, 또 시너지 효과는 얼마나 낼 수 있는지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스코가 맥아더콜 지분 10%를 인수하는 데 들어간 자금은 총 4200억원.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인수 가격은 주당 20달러로 회사의 지난주 종가가 18달러였음을 고려하면 인수 프리미엄이 그리 큰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원자재 수급을 원활히 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현재 맥아더콜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가 경쟁 철강업체 미탈이란 점이 문제다.
시장에서는 미탈이 2대주주인 시틱 지분을 놓고 포스코와 지분 경쟁에 돌입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탈이 시틱 지분을 넘겨받는다면 총 지분율이 40%에 육박할 수도 있다.
김현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향후 시나리오를 알 수는 없지만 지분 경쟁이 나타나고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된다면 주가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이 인수대금이 회사 재무구조에 비춰 부담스러운지 여부다.
동원산업의 스타키스트 인수나 롯데제과의 길리안 인수는 회사 현금흐름에 비춰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무적 투자자 참여와 차입을 감안하면 계열사가 실질적으로 부담하게 되는 규모는 1억5300만달러"라면서 "현재 동원산업과 동원F&B 현금 보유액이 각각 740억원, 300억원에 이르는 점 등을 볼 때 이번 인수가 미치는 단기부담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롯데와 함께 벨기에 초콜릿 업체 길리안을 인수하는 롯데제과도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경주 연구원은 "지분 51% 인수로 전체 인수대금은 835억원 정도"라면서 "회사 규모로 볼 때 부담이 되는 수준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수 규모는 작지만 길리안은 비상장 회사여서 매출 이외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적절한 인수대금 산정을 위한 자료가 부족한 점은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이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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