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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 올라도..프라파치노 가격 당분간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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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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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00 2013/09/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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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윳값이 올라도 프라파치노 가격은 당분간 고정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커피전문점이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국내 흰 우유 가격이 ℓ당 220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나온 조치라 눈길을 끈다.

커피전문점 업계 1위인 스타벅스 비롯해 할리스, 카페베네,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엔젤리너스, 이디야 등은 "제품 판매가에는 우윳값 뿐만 아니라 매장 임대료나 인건비, 전기요금 등이 다양하게 반영돼 있다"며 "단기간에 (우유) 가격이 올랐다 하더라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 파스구찌는 지난 30일부로 ℓ당 220원을 올린 서울우유로부터 우유를 공급받고 있다"며 "본사에서는 내부회의를 통해 소비자판매가는 고정하고 인상분을 끌어안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도 "보통 가격이 B2B(기업 간 거래)에서 변한다 하더라도 소비자가가 반영되려면 3~6개월 정도 걸린다"며 "(납품받고 있는 곳의) 가격이 오른다 하더라도 제품 가격 인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커피전문점 업계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여론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던 '우윳값 인상' 사태와도 무관치 않다. 먼저 나서서 가격을 올리다 소비자로부터 눈총을 받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본다는 계획도 있는 것.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우유제조업계도 이번 가격 인상을 주도하다 된서리를 맞지 않았냐"며 "원두값이 내렸는데 가격 인하가 없다는 지적도 받고 있는 판국에 대놓고 가격을 올리다 또 다른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어 "최근 먼저 가격 인상을 감행한 매일유업 폴바셋도 소비자들로부터 쓴소리를 듣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가격은 오르겠지만 단기간에 급작스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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