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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뜬 `스타주` 내년에도 빛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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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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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4 2012/12/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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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지 않았던 한 해였다. 올해 증시는 지표상으론 최악이었다고 보기 어렵지만 증권가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증시의 활력이 많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같은 변수들은 증시가 좋아질만하면 시시때때로 증시를 압박했다. 하반기 들어선 코스피지수가 거의 150포인트 안쪽에서 움직이며 장기 박스권에 갇혔다.

하지만 시대가 영웅을 만드는 법. 어려운 때라고 ‘잘 나가는’ 주식이 없으란 법은 없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광판 숫자를 다시 보게 만드는 ‘스타 주식’은 꾸준히 등장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이헌상 팀장은 “올해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대형주와 스마트폰 부품주, 모바일 게임주, 엔터테인먼트주, 중국 소비주들이 전반적으로 성과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오리온, 매일유업, 빙그레, 신라교역 같은 음식료주를 비롯해 화장품·통신·제약업종 등이 경기방어주의 매력을 부각시키며 주목 받았다. 특히 제약·바이오·헬스케어주는 인구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종목이 많았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업종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LG디스플레이플렉스컴 같은 부품주들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 소비와 관련된 주식들도 오랫동안 투자자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호텔신라파라다이스, GKL,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은 한류바람과 함께 전광판을 붉게 물들였던 주역이었다.

올해 증시 막판에 실적 뒷받침이 부족해 급락하긴 했지만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도 증시의 지형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증시는 IT 분야나 과자·화장품·참치 같은 아시아지역 소비관련 종목들만 관심을 받으면서 주가 차별화가 진행됐다”며 “아직 글로벌 경기가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은 탓에 수요창출이 제한된 분야에서만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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