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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한누리투자증권은 16일 동부건설이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지속했다.

한누리투자증권은 동부건설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17.8% 증가한 419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이 110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예상치를 각각 2.4%와 5.5%씩 소폭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이 역시 2.6%로 개선돼 실적 턴어라운드의 시그널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주택부문의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토목과 물류부문이 각각 9.9%와 39.6%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판관비율 역시 전분기 8.7%에서 5.3%로 크게 개선돼 예상대로 안정화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의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누리투자증권은 동부건설이 비록 902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했지만 동부일렉트로닉스와 동부한농화학의 합병과정에서 972억원의 매도가능증권처분손실이 발생한 것이 주 원인이었으며, 이미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고 2분기 실적발표를 끝으로 과거 주가의 할인 요인이었던 실적의 불확실성도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준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부건설의 최근 일시적 조정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며 "2008년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와 실트론 등 우량한 자산가치의 부각, 그리고 현저히 낮은 미분양 리스크에 힘입은 높은 이익 안정성 등이 투자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김성호기자 shkim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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