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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그룹 경영진 잇따른 자사주 매입 왜?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주가부양 목적‥추격매수는 신중해야]
이수그룹 경영진이 잇따라 개인 재산을 털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과 홍정봉 이수페타시스 대표이사는 지난 8일 장내에서 계열사인 이수페타시스 주식을 각각 7만6000주, 7만5000주 매입했다. 금액은 총 2억원 규모.
김 회장은 지난 4월에도 합성세제 원료인 'LAB'를 생산하고 있는 이수화학의 주식 1만주를 매입했다. 강인구 이수화학 사장(1만500주)과 김대성 이수화학 상무(1만주)도 김 회장과 함께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이수그룹은 "회사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가를 부양하는 차원에서 경영진이 개인 재산으로 장내 매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수화학은 지난해 70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이 올 1분기에만 112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호조세가 뚜렷해졌지만 주가는 1만원을 넘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 회장을 비롯해 이수화학 경영진이 개인 재산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이후부터 주가가 올랐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10일 "이수화학 경영진이 매입한 자사주(3만500주)는 전체 주식수의 0.3%에 불과하지만 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전체적으로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주가가 1만4000원대로 뛰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수그룹 경영진은 이수페타시스의 주가 부양을 위해 다시 한번 나섰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이수페타시스가 올 1분기에 10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지만 주가는 역시 1300원대에 머물러있기 때문.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지난해 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을 중심으로 생산 라인을 전환해 공장 가동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우주항공기용 PCB를 생산할 수 있는 인증도 받아 실적 전망이 밝은데도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그룹측은 "앞으로도 주가부양은 물론 회사의 실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필요할 경우 추가 매입에 나서겠다"면서 적극적인 주가 부양의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수그룹의 자사주 매입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할 때는 주가가 바닥인 경우가 많지만 최근과 같이 하락폭이 큰 장세에서는 추가 하락의 가능성도 크다"면서 "무조건 따라가지 말고 추격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석환기자 ne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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