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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엔진' 단 한국항공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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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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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8 2014/01/27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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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9.3% 상승..52주 신고가 경신
4Q 실적 양호·향후 실적 전망도 밝아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한국항공우주가 실적 개선이라는 로켓엔진을 달고 비상하고 있다. 증권가는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기계업종 내 가장 매력적인 주식’, ‘대한민국 성장산업 대표주’ 등 최고의 수식어를 붙여주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이달 들어 9.3%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움직임이다. 지난주에도 6.38%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23일 종가 3만1750원은 지난 2012년 3월20일 기록한 3만1850원 이후 1년10개월 만의 최고치다.

한국항공우주 상승의 원천은 견조한 실적이다. 회사 측이 밝힌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8.2% 증가한 6810억원, 영업이익은 523.7% 늘어난 48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키는 수준이다. 헬기와 기체부품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동종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했다”며 “이는 본격 양산되고 있는 한국형 기동헬기 부문과 민항기 부품 부문의 개선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도 실적이지만 앞으로의 실적 전망이 밝다는 점이 시장의 관심을 더 끌고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글로벌 양대 항공기 제조업체의 민항기 생산량 증가와 매출 성장세가 한국항공우주의 기체부품 매출 성장세로 고스란히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힘을 얻는다.

수주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의 지난해 신규 수주액은 6조1000억원으로, 연초 목표인 6조1628억원에 부합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11조1000억원에 달한다. 증권가는 올해 신규 수주가 7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보다 많은 7조7000억원을 신규 수주 목표로 제시했다.

실적과 더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업체인 록히드마틴과 보잉과 함께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예상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7.0배 수준”이라며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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