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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샌드위치 증시'에서의 '틈새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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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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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9 2014/01/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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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청마의 해' 한국 증시는 기대와 다소 다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월 효과'를 업고 신나게 달려주기를 바라는 투자자들이 많았지만 시원찮다. 코스피는 연초 시가 2013.11로 시작해 40포인트가 넘게 떨어지며 1967.19로 마감했다.

그로부터 12거래일이 지난, 17일 코스피는 급락한 연초 종가에 대비해서도 22포인트 가량 떨어진 1944.48에 마감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을 만나 '한 줄 코스피 전망'을 물어보면 "올해 주식시장은 기본적으로 긍정적이게 보고 있지만 또 아주 좋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대체한다.

긍정적이게 보지만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뉘앙스다. 그렇지만 답답한 장세에서도 전문가들은 나름의 전략을 내놓고 있다. '틈새 전략'을 잘 구사한다면 생각보다 좋은 한 해를 보낼지도 모른다.

1. 투 트랙 전략은 유효하다.
우리투자증권은 모멘텀이 약해진 경기민감주와 국내외 정책 모멘텀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업종들의 '두 축'으로 나눈 '투 트랙' 전략을 추천했다.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우려감으로 경기민감주의 모멘텀이 약해졌지만 올 들어 눈높이가 높아진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심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첫 번째 트랙'의 근거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먼저 투 트랙 전략의 큰 축인 경기민감주 내에서 조선, 은행,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종목군이 특히 긍정적"이라며 "글로벌 수요회복에 따른 전방산업의 호조가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다른 경기민감주와도 차별성을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축인 정책모멘텀 강화 종목군으로는 소프트웨어, 에너지 관련주를 꼽았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최근 정부의 5대 유망서비스업 육성산업 중 하나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콘텐츠 부문에 대한 2014년 예산규모도 전년대비 24.2% 증가한 4983억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에는 전력수급 보완을 위해 2035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목표 비중을 현재 26.4%에서 29%로 확대하는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이 확정됐다"며 "에너지 관련주는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 결정으로 성장을 일정 부분 담보 받아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2. 14년간 데이터로 증명된 '배당주 전략'
한국투자증권은 '배당주 전략'을 추천했다. 배당락으로 초래되는 수급 불균형으로 연말연초 배당주들이 약세를 보이지만 1개월여간의 조정을 거친 이후 안정모드에 돌입하는 것이 14년간 주가 흐름으로 확인됐다는 것.

또 10년 연속 배당 기업으로 인덱스(EWI)를 만들어 보면 2000년 이후 유가증권시장 배당주와 코스닥 시장 배당주 상승률이 각각 지수 상승률 대비 12배,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설명이다.

정훈석 연구원은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 구조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배당 연속성이 담보된 코스닥 배당주들이 매해 예외없이 현저하게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 코스닥 종목들의 경우에는 배당 연속성 여부를 1차적인 잣대로 사용해 종목을 선별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배당 장기 연속성이 유지되고 외국인 지분 증가와 금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로 신세계푸드, 리노공업, 보령제약, 대원제약.크라운제과, 아비스타, LG패션 등을 꼽았다.

3. 상대 수익률 개선세를 살펴라.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움직임이 1950선에서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업종 내 내수 비중이 높은 종목들 위주의 대응을 권했다.

경기방어/내수 업종의 상대적 우위 국면이 지속되는 만큼 상대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는 소재,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업종 내 내수 비중이 높은 종목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소형 헬스케어 종목들의 경우 미국시장 주가를 이끌고 있는 주역인데다 한국 증시에서도 최근 6개월간 주요 업종 대비 이익 성장률이 가장 빠르게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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