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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거래…관망심리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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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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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1 2013/12/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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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30일 코스피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미국 증시가 약보합 마감했고, 이날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상승하더라도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1%와 0.03%씩 내려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멈췄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0.25%의 낙폭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어갈 재료가 없었던 데다 연말 휴가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내년 1월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들어가는 것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금리)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섰다.

반면 유럽 증시는 독일 증시가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일제히 강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날 한국 증시도 강보합 정도로 장을 마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7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0.09% 오른 265.70으로 마감한 점도 이러한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2,003이 되며, 지난주 코스피 종가는 2,002.28이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완만하게 올라가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한국 시장은 지난 주말 정부가 양호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고, 글로벌 증시의 호조를 감안하면 추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이고 휴일을 앞둔 만큼 상승탄력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작년 말 1997.05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2,000선을 조금 넘어서는 수준에서 마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학균 팀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저금리 시대에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것도 경제적 리스크로 볼 수 있다"면서 "내년은 올해보다 나아질 흐름인 만큼 지금은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에) 진입할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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