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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50만원 붕괴…9개월만에 최대폭 하락게시글 내용
삼성전자 주가가 6% 넘게 급락해 이달 들어 처음으로 15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갤럭시 S4' 판매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 고점 도달 우려가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7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만4000원(6.18%) 떨어진 14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 CS증권, 메릴린치 씨티그룹 등 창구를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 발목을 잡았다. 이에 장중 낙폭을 줄이는 듯 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재차 낙폭을 키워 140만원대 초반으로 물러났다.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150만원 아래서 장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삼성전자의 하락폭(6.18%)은 지난해 8월27일(-7.45%) 이후 9개월여 만에 최대폭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4는 올 4월 출시됐으나 정부의 보조금 단속 등이 겹치며 판매가 부진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상보다 수요가 낮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JP모건은 6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S4 관련 모멘텀이 갤럭시 S3 당시보다 빠르게 사그라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5일 우리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낮춘 바 있다.
말레이시아계 증권사 CIMB증권은 "해외쪽 채널미팅에서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8000만대 수준이었으나 현재 채널쪽의 피드백으론 7500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며 "갤럭시S4의 경우 시장출하량 예상치가 8000만~9000만 대 수준인데 해외 피드백으로는 6500만대 수준으로 고사양(하이엔드)보다는 저·중급 사양(로투미드엔드급)이 대체하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련 부품업체들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스마트폰 카메라용 적외선 차단 필터인 블루필터를 생산하는 옵트론텍은 1700원(-10.90%) 내린 1만3900원을 기록했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인 비에이치(-8.70%)를 비롯해 파트론(-10.88%), 디지탈옵틱(-12.38%) 등 부품주들도 줄줄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에선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로 보고 있다. 고사양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우려가 다소 과도하고, 스마트폰 시장 고점 우려는 삼성전자의 약점이 맞지만 2분기가 최고점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엔드(고사양)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는 새로운 얘기가 아니고 당연한 흐름" 이라며 "대당 70~80달러 수준의 피처폰 시장이 여전히 휴대폰 시장의 4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 시장이 150~300달러의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도 수직계열화에 따른 원가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자의 수익성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성장에 대한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140만 원대 주가는 매우 저평가된 수준이며 저가 매수에 나설 때"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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