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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005940)은 7일 이사회를 열고 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프라임 브로커리지’(헤지펀드 서비스 제공 사업)에 진출해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변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금융 당국이 내놓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증권사가 프라임 브로커리지를 포함한 종합금융투자사업을 추진하려면 자기자본 3조원을 넘어야 한다. 현재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6710억원(6월 말 기준)으로, 이번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종합금융투자사업을 하기 위한 자격 요건을 갖추게 된다.

이번 유상증자로 우리투자증권은 헤지펀드 시대 개막을 앞두고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하는 두 번째 증권사가 된다. 지난달에는 대우증권이 1조4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