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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에도 '단타족' 등장
 
펀드에도 단타족이 나타났다.

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환매수수료가 없는 펀드들이 나타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한 달 이내 가입과 환매를 되풀이 하면서 고수익를 추구하는 이른바

` 단타족'들이 등장했다.

증권시장에서는 오래전부터 주가 흐름에 따라 하루에도 여러 차례 개별주식을 사고파는 단타매매로 인해 개별종목의 주가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으나 주로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펀드시장에서 단타거래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들 단타족의 타깃이 되는 펀드는 환매수수료가 없는 칸서스의 `칸서스하베스 트적립식주식1클래스K'와 우리의 `우리코리아블루오션주식'. 실제로 펀드투자자들의 모임인 한 인터넷사이트에 투자자 A씨는 지난 4월 칸서 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1클래스K'를 총 4차례 가입과 환매를 통해 5.5%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는 내용을 게재하는 등 펀드 단타매매로 인해 수익을 올렸다는 글들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

칸서스 관계자는 "투자자 대부분은 장기투자를 하고 있으나 일부의 경우 환매수 수료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거치식으로 자금을 넣어놓고 장 상황에 따라 가입과 환 매를 번갈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계좌수로는 적지만 규모면에서는 일 부 큰 자금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 펀드의 설정자금 규모 자체가 크고 항상 5-7%의 유동성 을 확보하고 있어 펀드 운용에는 별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단기투자로 인해 가치 펀드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수도 있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신운용 관계자도 "투자자들의 개별적인 투자행태여서 구체적으로 언급하 기는 힘들지만 단타매매의 개연성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