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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증권사, 10월 적자전환 불구 매출은 수백% 폭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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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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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9 2008/11/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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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증시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실적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사들의 경우 지난 10월중 적자전환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오히려 적게는 두 배에서 거의 다섯배까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전자공시나 업체 발표 등을 조사한 결과, 우리투자증권은 10월 매출액이 1조909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85%나 폭증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도 1조30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482%나 늘었다.

대우증권(1조 4430억원, 377%), 현대증권(8259억원, 269%), 동양종금증권(4241억원, 234%) 등도 200% 이상 급증했다.

또 업계 수위를 다투는 미래에셋증권(4487억원, 142%)과 삼성증권(4391억원, 140%) 역시 급증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렇지만 이들 대형증권사들의 매출액이 급증하거나 폭증했음에도 불구하고 10월중 이익면에서는 적자 전환하는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8일 10월 영업손실 224억원, 순손실은 23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26일 10월중 영업손실 239억원, 순손실 235억원으로 역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 대우증권(389억원), 현대증권(346억원), 동양종금증권(200억원)이 적자 전환을 공시했으며, 자산관리형 증권사로 영업기반이 탄탄하다고 평가되는 삼성증권(273억원)도 수년 내 처음으로 적자로 전환한 바 있다.

대형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미래에셋증권이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10월 이익규모는 7억1900만원에 불과했고, 증감율로 보면 전년동기대비 99%나 급감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증시 악화에 따라 거래대금이 급격히 축소되고 수익증권 등 상품판매가 대폭 감소하면서 수수료 수입이 줄은 데다, 국내 경기침체와 신용경색으로 은행채 회사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보유 채권 및 장외파생상품 관련 손실이 크게 불어나면서 적자를 보였다.


◆ 대형증권사, 10월 적자전환 속 매출은 폭증한 이유는?

이처럼 주가 급락과 채권 금리 폭등으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0월중 매출이 폭증한 이유는 무엇인가?

업계 관계자는 ELS(Equity 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 등 매도가능증권의 회계처리에 따른 일시적인 착시효과라고 분석했다(※참조: 아래 ELS설명).

증권사들의 금융상품 판매와 그에 따른 회계 처리 절차는 보통 이렇다.

일반적으로 증권사들이 ELS를 고객들에게 판매하면 그 금액을 부채로 계상하고 그와 대응하는 주식이나 채권을 보유하면서 자산으로 계상한다.

만일 지난 10월처럼 급격히 주가가 급락해 당초 ELS 판매시 계약 내 주가 범위를 하향 이탈하면 계약이 해지돼 고객에게 상환 또는 청산하게 돼서(녹인 Knock-in), 그 때 증권사로서는 고객들에 대한 의무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 때 증권사는 고객들한테 상환한 금액만큼을 매출인 영업수익으로 잡으면서 회계처리상 매출액이 급증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렇게 ELS로 발생한 부채감소분은 반대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나 채권 가격의 급락과 거의 일치하고 이 금액은 영업비용으로 회계처리하기 때문에 영업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즉 ELS 등 상품판매에 따른 계약 해지 및 이행에 따라 일시적으로 회계처리상 매출만 급증한 셈이 된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10월 매출 1조4430억원 가운데 대략 1조원 남짓은 이처럼 ELS로 인해 부풀려진 매출이며 이 부분을 제외한 실제 매출은 4000억원 가량 된다.

한국투자증권도 ELS로 인해 일시적으로 늘어난 매출 부분을 제외하면 다른 달에 비해 매출 수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관계자는 “이같이 회계상 빚어지는 이례적인 매출증가는 정보 이용자들한테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비경상적인 부분은 별도 기재하게 하는 등 영업 실적공시 방식을 일부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 ELS란 무엇인가?

ELS(Equity Linked Securities)란 주가수준에 따라 수익이 지급되는 신종증권으로 “주가연계증권”이라고 합니다. 기준이 되는 주가란 주가지수뿐만 아니라 개별주식의 가격 및 여러 종목으로 구성된 바스켓지수도 포함됩니다. ELS는 투자자의 뜻대로 원금보장 수준과 목표수익률, 투자기간 등을 시장상황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수단입니다.

▶ ELS의 구성

ELS는 주로 채권부분과 옵션부분으로 구성되는데, 만기시 원금 보장 정도에 따라 그 비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금보장 수준이 높을수록 채권비중이 커지고, 옵션비중이 작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옵션비중이 커질수록 기대수익률을 높게 할 수 있는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채권비중이 커질수록 원금보장을 추구하는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 ELS의 특징

- 다양한 상품구성: 원금보장 정도에 따라, 옵션의 종류에 따라, 투자기간에 따라 매우 다양한 구조를 만들 수 있으므로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상품구성이 가능합니다.

- 뛰어난 안정성: 주가 하락 시에도 원금보장이 될 수 있도록 상품설계가 가능합니다. 또한 원금보장이 안되는 공격적인 ELS도 일정 수준의 주가 하락까지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이 구성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투자 위험을 감소시키며 한정시킬 수 있습니다.

- 높은 수익률: 상품구조에 따라 주가 상승은 물론, 하락 시에도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투자포인트

ELS는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라 수익성과 안정성을 고려하여 상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투자고객은 만기시 원금보장을 받으면서 시중금리 이상의 목표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ELS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다소 공격적인 투자고객은 만기시 원금보장은 되지 않으면서 주식투자처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ELS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손실위험을 최소화하고 고수익 달성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주식투자 보다 안정성을 가진다는 점이 ELS의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시중금리가 물가상승률을 커버하지 못하여 실질금리가 마이너스가 되고 있는 시장상황에서 ELS는 손실위험을 최소화하여 안정성을 높이고, 시중금리 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ELS 주의점

ELS는 우선 상품성이 중요합니다. 고객은 다양한 투자 목적에 맞춰 선택 투자가 가능합니다. 또, ELS는 발행사가 원리금을 지급하므로 무엇보다 발행사의 안정성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ELS를 비롯한 장외파생상품은 믿을 수 있는 우량증권사를 통해 투자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 상품구조예시

녹아웃(Knock-out)형: 투자기간 중 한번이라도 미리 정해놓은 주가수준에 도달하면 확정수익을 드리는 구조(만기 1년 미만 상품이 주종임)

불스프레드(Bull Spread)형: 만기시점의 주가상승에 비례하여 수익을 드리는 구조로서 최대상승한도는 가입시 결정(만기 1년 미만 상품이 주종임)

디지털(Digital)형: 미리 정해 놓은 주가수준 이상이면 일정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만기 1년 미만 상품이 주종임)

리버스컨버터블(R/C)형: 미리 정한 하락폭 이하로 주가가 하락하지만 않으면 약정한 고수익을 드리는 구조(만기 1년 미만 상품이 주종임)

양방향 녹아웃형: 투자기간중 한번이라도 미리 정해놓은 주가수준에 도달하면 확정수익을 드리는 구조로서 주가가 상승하든 하락하든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만기 1년 미만 상품이 주종임)

주식형: 주가하락시 일정수준까지 원금을 보장받으면서 주가상승분의 수익을 드리는 상품으로서 중도환매가 자유로운 구조(원금보장은 안됨). 예를 들어 해피엔드 마이웨이는 만기시점의 지수가 설정일 대비 30%까지 하락해도 원금이 보장되면서 지수상승시에는 지수상승분의 110%를 지급하는 차별화된 특징.

조기상환형: 복수의 개별종목 주가가 모두 일정 주가수준 이상이면 정해진 기간별로 조기상환되며 수익을 드리는 상품으로서 원금보장은 안되나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Two Star, Star Trio 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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