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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최근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KDX-Ⅲ)에 탑재되는 데이터링크 분야 자료연동 처리시스템(DLPS)을 납품했다고 26일 밝혔다.

휴니드가 개발한 DLPS는 기존 한국형 해군전술 지휘통제체계(KNTDS)와 KDX-Ⅲ 지휘통제체계 간에 다양한 데이터들을 원활하게 연동시켜 전장상황에 필요한 많은 정보를 실시간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지난 2006년 삼성탈레스, 쌍용정보통신 등의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휴니드가 DLPS 사업을 수주했다.

무엇보다 이번 납품으로 국방 예산을 절감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당초 이지스 구축함의 제작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은 해군에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수백억원 상당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휴니드는 그 10%도 안 되는 14억3000만원으로 DLPS개발 납품에 성공한 것이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미래전쟁의 핵심인 네트워크중심전에서 전술 데이터링크가 필수 통신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다"며 "국방예산의 절감을 위해서는 휴니드의 DLPS개발 사례와 같은 기술의 국산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KDX-Ⅲ 사업은 해군에서 총 3조원을 투입해 2012년까지 7000톤 급 이지스 구축함

3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휴니드는 KDX-Ⅲ 제2함 건조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의 협

력업체로 사업에 참여, 제1번함과 제2번함에 DLPS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1번함 납품에 이어 내년 3월 제2번함에도 납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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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엽기자 jy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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