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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E O] 동부화재 송인기게시글 내용
▶ 약 력 1942년 충남 대덕생 1762년 대전상고 졸업 1971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71년 교보생명 입사 1978년 동부건설 입사 1983년 동부고속 이사 1987년 동부고속 상무 1995년 동부화재 전무 1995년 동부화재 부사장 1998년 동부화재 대표이사 부사장 2000년 동부화재 대표이사 사장 ▶ 인 사 말 사람들은 일생을 살면서 수많은 계절의 변화를 겪습니다. 가을인가 싶더니 겨울이 오고, 찬바람 속에서도 때가 되면 앙상한 나뭇가지에 새로운 생명의 싹이 움트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자연의 위대함에 경탄하곤 합니다. 평생을 살아오면서 수없이 맞이하는 계절의변화이건만 이처럼 언제나 새삼스러운 것은, 자연의 깊이와 무게가 우리 같은 범부들에게는 너무 깊고 무겁기 때문일 겁니다. 역사라는 것도 어쩌면 자연을 정복하기 위한 인간들의 오랜 투쟁의 과정이겠지요. 그러나 이러한 인간들의 오만과 도전은 언제나 역설적으로 자연의 위대함을 돋보이게 하는 결과만 불러 왔을 뿐입니다. 저는 자연이 주는 교훈과 의미를 항상 마음 속 깊이 새기고자 노력합니다.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면서 인간의 과욕이 빚어내는 결과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생각합니다. 속보다는 밖으로 보이는 외관을 중요시하고 허상을 추구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는 동부가 추구하는 경영철학이기도 합니다. '허상을 배격하는 실상 중시의 경영', 이것이 오늘의 동부를 있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제가 동부에 몸담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모든 판단의 기준으로 삼았던 것은 바로 '정도'와 '내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고객을 진정으로 모시는 최선의 길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제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잠깐 한눈을 팔다보면 금방 변화의 흐름을 놓칠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저는 동부화재의 CEO로서 고객 여러분과의 만남을 통해 맺은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계속해 갈 것입니다. '디지털경영을 선도하는 고객만족 최고의 종합금융회사'라는 비전을 가지고 다양한 판매채널을 개발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힘씀으로써, 언제 어디서든지 고객 여러분이 필요로 할 때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는 동부화재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최대한 겸허하게, 자연이 가르쳐주는 교훈을 항상 가슴 속 깊이 새기면서 고객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해 나갈 것을 3,000여 동부화재 임직원 모두와 함께 약속드립니다. ▶ Ceo Speech 항상 동부화재에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고객과 주주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재 손해보험 상품의 주종을 이루는 자동차보험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한국 손해보험 산업 발전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겨온 저희 동부화재는 오직 고객 여러분의 안심과 행복을 위해 한 길을 걸어 왔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동부화재는 250만 계약자를 모시는 한국의 대표적인 손해보험 회사로 알찬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999년은 한국경제가 IMF 관리 체제라는 경제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해였습니다. 저희 동부화재도 지난 1999 사업년도에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외형면에서는 전년보다 5.9% 신장한 1조9,218억원의 원수보험료 실적을 올렸고, 비상위험준비금 적립액을 포함해 세전 기준으로 1,269억원의 이익을 실현, 매출액 대비 7.4%에 달하는 이익율로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이 전년도말 대비 20.5% 상승한 191%를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손보업계의 Leading Company 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저희 동부화재가 99 사업년도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기는 했지만, 급격한 주위 환경의 변화는 우리에게 부단한 노력과 도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00년도는 뉴 밀레니엄의 시작인 동시에 보험업계가 수 십년 이상 유지해온 경쟁의 틀이 일거에 허물어지는 대변혁이 시작될 지도 모르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우선 이번 올해부터 시행되는 보험료 자유화 조치는 비록 부가보험료의 자유화라는 제한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가격경쟁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시장 판도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디지털 시대를 맞아 보험업계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한 e-Business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등장할 것입니다. 이와 아울러 금융기관 사이의 업무 제한이 완화되고, 외국 자본이 보험업종에 속속 참여하면서 보험시장도 국내외 유수의 금융기관이 치열한 시장경쟁을 펼치는 각축장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동부화재는 회사의 비전을 " 디지털 경영을 선도하는 고객만족 최고의 종합금융회사 " 로 정하고, 21세기에 국내 최고의 금융회사로 발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그리고 새 천년의 비전 달성을 위해 첫 발을 내딛는 올해, 경영의 캐치 프레이즈를 " 고객과 하나되는 새 천년 새 도약 " 으로 정하고 다음의 경영방침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 디지털 경영체제 기반의 구축입니다. 디지털 경영은 정보기술의 효과적 개발과 활용을 기반으로 한 경영관리체제를 의미합니다. 디지털 경영체제에서는 표준화되고 전산화된 업무프로세스를 바탕으로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이를 토대로 정보가 통합처리됨으로써 의사결정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신인사제도를 정착시켜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것이며, 선진 조직과 제도의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통합 콜센터와 Data Warehouse 등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둘째, 내실과 변화를 기반으로 한 신마케팅 전략의 추구입니다. 지금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명적인 변화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동안 갖고 있던 영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야 합니다. 따라서 영업 생산성을 높이고 언더라이팅 기법을 선진화시킴으로써 내실 위주의 영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시장과 고객을 세분화하여,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히트 상품과 주문형 특화 상품 등 시장 주도 상품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영업조직의 효율화와 선진화, 정보기술을 활용한 영업관리 시스템 확립 등 선진영업체제를 구축할 것입니다. 셋째, 고객만족도 1위 달성입니다. 본격적인 경쟁시대가 되면 가격 못지 않게 고객서비스도 회사 선택의 핵심적인 요소가 됩니다. 그 동안 고객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만, 올해에도 시대 조류에 맞는 '변화' 와 '개혁' 의 실천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타사보다 앞서 실시하고 있는 서비스 품질보증제도 정착을 통해 저희 동부화재만의 차별화 된 고유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그리고 고객중심의 업무혁신 및 고객접점 서비스 최고화, 평생고객관리체제 확립을 통해 고객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할 것입니다.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는 21세기를 맞아, 저희 동부화재는 고객 여러분과 맺은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계속해 갈 것입니다. ' 디지털 경영를 선도하는 고객만족 최고의 종합금융회사' 라는 비전을 가지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여러분이 필요로 할 때 언제 어디서든지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는 동부화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 동안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희 동부화재가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을 통해 고객과 함께 하는 희망찬 새 천년을 열어 가겠습니다. 고객 및 주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 '부실'에서 '선두'로 탈바꿈 위험천만 차별화 시도… 왕따될 뻔 했었지!" "17년 만에 배당을 하게 됐습니다. 이제야 주주들에게 떳떳하게 회사의 대표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네요." 동부화재의 송인기 사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면서 지난 날의 감회가 밀려오는듯 잠시 얘기를 멈추었다. "상여금도 반납하고 회사를 살리려 노력한 임직원들이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고객이 부르면 달려간 전국의 보상처리센터 직원 여러분께 고맙다는 얘기밖에 할 게 없습니다." 83년 국영이던 자동차보험을 인수한 지 17년. 한 때 누적적자가 1천8백여억원에 달하던, 한마디로 '누더기'꼴이던 회사를 일으켜 세워 적자 '제로'를 넘어 3년 연속 흑자를 실현한 꿈 같은 성공. 송사장을 비롯한 동부화재 직원들은 요즘 새삼 회사다니는 맛을 느끼고 있다. 지난 98사업연도에 1조8천1백50억원(원수보험료 기준)의 매출액에 4백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이에 따라 올해는 주주들에게 6%의 배당도 할 수 있었다. 82년 17%를 주주들에게 배당한 이래 17년 만에 처음으로 하는 이익배당이다. 한국판 금융빅뱅하에서 별도의 공적자금투입없이 자력으로 기업을 정상화시킨 '기적적인 회생'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업계 최하위 수준이라 손가락질 받던 회사에서 당당히 손해보험업계 시장점유율 2위의 선도기업으로 올라서기까지 동부화재 직원들이 흘린 땀과 눈물은 남달랐다. 94년 매출 1조1천억원을 기록함으로써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의 길에 접어들기 시작했으며 95년 10월에는 회사이름을 동부화재로 바꿔 명실공히 그룹의 주력사로 부상하기에 이르렀다. 10여년에 걸친 노력 끝에 가까스로 부실기업의 굴레를 벗어나려는 순간 IMF경제위기라는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나 그전보다 더한 고통을 겪게 된다. 자보는 지급여력비율이 85%에 불과해 부실금융기관으로 낙인찍히자 다시 한번 회생의 몸부림을 시도했다. 그룹으로부터 후순위채권 3백억원을 차입해 자본금 확충에 나섰고, 하나은행 지분 인수 등 전략적인 주식투자로 지난해 4백4억원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게다가 전직원이 상여금을 전액 반납하기로 결의해 2백50여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또한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에 근거한 우량물건 위주의 자동차보험 인수전략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동종업계에 비해 5% 정도 낮았던 점도 일등공신 역할을 해주었다. 그 결과 14년 넘게 떠안고 다녔던 누적적자를 완전히 해소하고 올 6월 말 기준으로 지급여력이 2백10%에 달해 다시 한번 기적적인 희생을 이루어냈다. "이제 본격적인 안정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세월의 눈물겨운 노력이 꽃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송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은 지난해 7월. 동부건설, 제강 등 평생을 동부그룹에서 보내다가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자보에는 독점시절의 버릇이 남아 고객 서비스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가 여전했다. 송사장은 서비스에서 차별화해야만 살아남는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심어주는데 주력했다. 그는 취임 후 손보업계 최초로 '보상서비스 품질보증제도'라는 다소 위험한(?) 제도를 실시했다. 자동차사고 접수 후 보상처리 요원이 1시간 내에 현장에 출동해 조치를 취해 주지 않으면 고객에게 사은품을 주고 또 고객에게 약속한 보험금 지급일자를 지키지 못할 경우 10만원의 위약금을 지급하겠다는 것. 지금까지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해 실제 위약금과 선물을 준 경우는 13번에 불과하다. "서비스체계를 감안해 볼 때 너무 위험한 도박을 하는 게 아니냐는 내부의 반발도 있었지만 지금으로선 제 모험이 성공을 거둔 게 입증되었어요" 고객으로부터 하루에도 수십통의 편지가 송사장에게 배달되고 있다. 추석날 접촉사고를 당해 어쩔줄 몰라 하다 사고접수 25분 만에 보상처리요원이 출동해 조치를 취해 주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는 편지도 있다. 또한 보험금을 6회에 걸쳐 무이자로 분납할 수 있는 제도를 실시해 또한번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했다. "다른 손보사 사장들이 보기에는 도무지 이익이 안되는 이러한 일만 벌이고 나서자 한때 업계에서는 저를 '왕따' 취급하기도 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의 전략의 가치를 인정하고 지금은 다들 이런 서비스 실시에 따라 나섰다.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선도하는 기업이 된 것이다. 외국 보험사의 국내 진출과 보험요율 전면 자율화를 계기로 보험가격 인하 경쟁이 불붙는 등 다시 한번 손보업계는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전망이다. 동부화재의 '구원투수' 송사장의 각오는 단호했다.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이제 겨우 부실기업의 오명을 떨쳐버리고 일류 회사로 나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갖춘데 지나지 않습니다. 눈물겹던 시절을 잊지 않는 한 동부화재는 다시는 쓰러지지 않을 겁니다." ▶ 10문 10답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은? 5시에 일어나 신문을 읽은 후 2Km정도 조깅을 한다. 30년 넘게 습관이 돼 있어 이제는 조깅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해진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나? 평일에는 매일 아침 조깅을 꼭 하며 휴일에는 등산과 골프를 즐긴다. 골프는 싱글까지 쳤는데 지금은 핸디 10이다. 나이가 들수록 실력이 줄어드는것 같다. 생활신조는? 근면과 성실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매사에 남보다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경영철학은? 보험업 특성상 고객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서비스가 중요하다. 즉 '고객만족 경영'이 최우선이고 그리고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감명깊게 읽은 책은? 빌 게이츠의 '생각의 속도' 이다. 미래에 대한 선견지명을 얻을 수 있었다. 즐겨 부르는 노래는? 주량과 흡연은? 남들한테서 잘 놀고 노래도 잘 부른다는 말을 듣는다. 좋아하는 노래도 많다. 허공, 내마음 별과 같이 등등 소주는 반 병,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 술은 많이 하는 편이 아니지만 분위기에 따라 '폭탄주'도 마실 수 있다. 존경하는 사람은? 백범 김구 선생. 자신의 정치적 욕심보다 국가 민족의 대의를 위한 마음을 존경한다.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 할 일을 스스로 다하는 사람과 진실한 사람이다. 싫어하는 사람은? 자기 할 일을 제대로 안하는 사람. 말만 앞세우고 자기 할 일을 안하는 사람. 거짓말하고 진실하지 못한 사람은 싫어한다. 은퇴 후 계획은? 아직 은퇴를 생각한 적이 없다. 현직에서 은퇴해도 또다른 새로운 일을 향해 뛸 것이다.
(출처 : http://www.inkisong.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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