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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자회사 덕본 주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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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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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3 2012/11/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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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 자회사 둔 기업 미리 찜할까


분·반기 별도재무제표를 공시했던 자산 규모 2조원 미만 상장사 가운데 우량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들의 내년 순이익 증가율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 연간은 물론 분기와 반기 보고서까지 모든 상장사에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재무제표 공시가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연결재무제표상에서는 지배회사 순이익에 종속회사(지분 50% 이상) 순이익을 100% 반영할 수 있고 관계회사(지분 20% 이상)의 순이익을 반영한 지분법 반영 순이익(지배주주귀속순이익)도 포함돼 우량 자회사를 보유한 업체의 실적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선진지주 등 지분법 반영 순이익 2배

21일 기업 재무분석 전문업체 리스크컨설팅코리아에 따르면 올 3분기 발표된 누적 순이익보다 자회사 실적이 반영된 지분법 적용 순이익이 2배 이상 높은 주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는 선진지주 대상홀딩스 넥센 세종공업 LG이노텍 NICE 크라운제과 등이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세종공업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27억원이지만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385억원에 이른다. 현대자동차 중국 3공장 등에 납품하는 중국 계열사 3곳과 체코 미국 법인 등에서 긍정적인 실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크라운제과도 3분기 순이익이 105억원이지만 지분법이 적용된 순이익은 235억원에 이른다. 올해처럼 내년에도 자회사들이 꾸준한 실적을 내준다면 크라운제과의 실적 상승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는 뜻이다. 넥센 역시 지분법을 적용하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순이익보다 375% 높다. 넥센은 타이어로 유명한 넥센타이어와 상장사 넥센테크 넥센산기 KNN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량자회사 가진 기업에 관심을

코스닥시장에서도 IFRS 확대 적용의 수혜가 가능한 종목들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방송 콘텐츠 전문업체 제이콘텐트리다. 자회사 드라마하우스의 콘텐츠 유통수익이 급증 추세고 60%의 지분을 보유한 제이콘텐츠허브의 하반기 실적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분을 100% 보유한 드라마하우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1억원에서 44억원으로 급증하고 영업이익도 14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지분 46.3%를 가진 메가박스의 실적 개선도 돋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전문기업 유원컴텍도 알짜 자회사들의 순이익이 반영되면 큰 폭의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상장사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억원에 불과하지만 지분법이 반영된 순이익은 61억원까지 상승한다. 중국법인의 성장성은 유원컴텍의 향후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법인 유원화양의 매출은 710억원을 기록해 모기업 매출(327억원)의 2배가 넘었다.

전문가들은 내년 IFRS 전면 도입을 앞두고 이들 업체처럼 알짜 자회사의 수혜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은 투자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기업은 그동안 이익이 (모회사에) 적게 반영됐던 우량 자회사 보유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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