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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와 이 회사의 윤영달 대표이사 사장 등이 제빵회사인 삼립식품 주식 3만8450주, 7.64%를 매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식매집에는 육명희씨 등 특수관계인도 참여했다. 이와관련, 회사측은 "투자목적일 뿐"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지난 7일현재 삼립식품 주식 2만6380주, 5.24%를 보유하고 있다고 증권거래소에 보고한데 이어 19일 다시 주식을 추가로 사들여 18일현재 3만8450주, 7.64%로 보유주식수와 지분율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열흘사이에 1만2070주(2.4%)를 추가 매집한 것이다.

회사관계자는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안다"며 "제빵업체인 삼립식품은 외주업체의 하나이므로 우리와 전혀 관계없는 회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현재 주식을 많이 사들인 경위를 파악중이다"며 "제과업체인 크라운제과에 파이류를 생산해 납품하고 있긴 하다"고 밝혔다.

삼립식품은 지난해 2월 감자(減資)를 단행했다. 법정관리상태여서 최대주주로 9.26%를 보유한 허영선씨 등 특수관계인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삼립식품 주식을 5%이상 보유한 주주는 최대주주인 허영선씨와 크라운제과외에도 파리크라상 3만8500주(7.65%), 김숭용 3만2445주(6.45%), 이건선 2만8900주(5.74%), 박재술씨 2만7320(5.43%) 등이 있다. 이들간 상호관계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업체이거나 개인투자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사업종의 주식을 대량 매집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증권가 시각에 대해 삼립식품 관계자는 "법정관리하에 있으므로 누가 지분을 많이 확보한다고 해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삼립식품은 대기업의 진출등으로 양산빵 시장의 축소와 제품가격 인하로 영업환경이 악화돼 지난 97년 부도를 냈다. 98년 12월 법원의 인가로 회사정리절차를 진행중이다. 작년 7월의 자산재평가로 자본잠식상태를 벗어났다.

크라운제과도 지난 98년 1월 부도에 이어 98년 7월 최종 화의인가 결정을 받았다. 본사 및 서울공장 부지를 작년 1월 29일 현대산업개발에 360억원에 매각해 전액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지난 3월 7일에는 강원지점 부지를 팔아 16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크라운제과측은 대주주인 윤 사장이 지난 4월과 6월에 장내에서 보통주를 사였으나 관계사인 독일빵집이 보유한 우선주는 팔았다. 윤사장과 특수관계인은 7월 3일현재 72만8437주(51.41%)를 보유하고 있다.


[크라운제과측 삼립식품 주식 매입 내역]
성명              변동일        증감 취득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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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달        00년 07월 06일    5,860   3,550
크라운제과    00년 07월 13일    5,160   3,950
크라운제과    00년 07월 12일    4,510   3,900
크라운제과    00년 07월 11일      400   3,800
크라운제과    00년 07월 10일    2,000   3,900
윤영달        00년 07월 07일      240   3,550
크라운제과    00년 07월 07일      970   3,800
육명희        00년 07월 06일   11,780   3,500
크라운제과    99년 09월 07일      800   8,000
크라운제과    99년 09월 06일      950   8,500
크라운제과    99년 08월 30일    1,980   8,500
크라운제과    99년 08월 20일    1,000   7,650
크라운제과    99년 08월 17일      100   8,500
크라운제과    99년 08월 12일      890   8,400
크라운제과    99년 08월 10일    1,000   8,500
크라운제과    99년 08월 04일      810   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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