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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해태 인수 제과업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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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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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49 2004/11/0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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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해태 인수 제과업계 지각변동

크라운 ‘산도’가 해태 ‘연양갱’을 먹는다.

국내 제과업계에 회오리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마흔네 살이 된 크라운 ‘산도’(1961년 출시)가 환갑을 맞은 해태 ‘연양갱’(1945년 출시)을 인수키로 했기 때문이다.

최근 크라운제과는 공시를 통해 “해태제과를 6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자산과 부채를 일괄적으로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국내 제과업계는 태동 60여 년 만에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해태제과의 ‘새 주인’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두 가지에서다.

우선 크라운과 해태는 모두 한때 국내 재계에서 내로라하던 ‘전통 제과 재벌’이었으나, 사실상 몰락한 회사였기 때문이다. 해태제과는 1997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크라운제과는 한 해 뒤인 1998년 법원에 화의를 신청했다.

그러나 불과 7년여 만에 두 회사의 운명이 ‘인수자’와 ‘인수대상자’로 뒤바뀌게 됐다.

또 크라운이 해태제과를 인수하는 것은 회사 규모상으로 볼 때 사실상 ‘역합병’이기도 하다.

현재 시장점유율을 보면 크라운은 업계 4위, 해태제과는 2위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과연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무사히 인수할 수 있을는지, 또 제2의 도약이 가능할는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한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인수가에 비해 해태제과의 실적이 좋다고 보기 때문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해태제과가 3년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크라운 컨소시엄이 납입금의 절반 이상을 금융권에서 지원받아 초기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고 분석했다.

크라운은 이번에 군인공제회, KTB네트워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참여했다.

인수금액 6천억원 중 2천억원은 납입자본금으로 인수하고, 나머지 4천억원은 우리은행 등 금융권에서 빌릴 예정.

해태제과가 매년 3백억원대의 순익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이자 비용이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

그러나 무엇보다도 크라운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크라운이 해태의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경우, 단숨에 롯데제과에 이어 업계 2위로 도약한다”며 “두 회사 간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두 회사의 주력 상품이 대다수 ‘장수 제품’이어서 경쟁력이 있다는 데 있다.

크라운은 현재 산도(1961년 출시), 죠리퐁(1972년), 쵸코하임(1989년)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해태는 에이스(1974년), 맛동산(1975년), 홈런볼(1981년), 오예스(1984년) 등이 주력 제품이다.

이들 제품의 나이는 최소 15세에서 60세까지다. 경쟁사에 비해 오랫동안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롱런 제품’이 많다는 이점이 있는 것.

그런가하면 크라운은 법원 화의에 들어간 이후, ‘크로스 마케팅’을 통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전력이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크라운의 신개념의 마케팅력에 대해 신뢰하는 분위기다.

크라운의 ‘크로스마케팅’은 제휴사간에 상대방의 상품을 공급받아 자사의 상표로 판매하는 방식.

제과업계에서 처음 시도한 방법이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국내매출을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상대회사로 제품을 수출해 수출액도 늘어나는 이중효과가 있다”며 “향후에도 이 같은 마케팅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크라운이 해태제과를 인수해, 이 마케팅 기법을 접목시킬 경우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그러나 크라운-해태의 시너지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크라운이 업계 순위 2위로 도약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두 회사가 합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 법인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제과 재벌’ 크라운이 과연 다시 부활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는지가 주목된다.
 

 

 크라운제과 A00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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