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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개인기호식품을 강제로 터치한다는게 좀 그렇긴하지만 식품을 만드는 회사니까 그리고 건강을
위해서 이렇게 하는것도 참 좋은 발상이네요. 지금은 다들 스트레스 받겠지만 나중엔 다 고마워
할것같네요
[윤영달 회장 지시로 금연령, 인사고과에 반영]
"흡연자는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된다니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담배 끊어야 한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원들에 금연령이 떨어졌다. 단순히 캠페인성 권고가 아니다. 1월 중순 금연 성공 여부를 인사고과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윤영달 회장의 선언이 있은 후 크라운-해태제과 임원들이 '금연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재계에서도 소문난 웰빙 기업가인 윤영달 회장이 사내에서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백해무익한 담배를 끊지 못하면 임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말과 함께 '도핑테스트' 기기까지 도입하겠다고 밝힌 상황.
윤 회장이 때아닌 금연령을 내린 까닭은 지난달 17일 열린 '모닝 아카데미'에서 박재갑 전 국립암센터 원장의 담배의 폐해에 대한 강연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 모닝 아카데미는 윤영달 회장의 지시로 크라운-해태제과 내 팀장 이상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아침에 열리는 학습 프로그램의 하나다.
국내 최고의 암 전문가인 박 전 원장은 '암! 극복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이날 강연에서 환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흡연 관련 질병 사진 등을 통해 흡연의 위험성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강연에 몰입했다는 후문.
이날 강연 이후 윤 회장은 인사 담당 임원에게 금연 성적에 따른 인사고과 평가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거짓 보고를 막기 위해 도핑테스트 기기 도입까지 주문했다. 금연령이 떨어지자 사내에서는 신입사원 선발에서부터 비흡연자를 뽑아야겠다는 우스겟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앞서 올 1월부터 해태제과의 6개 공장 중 3곳은 공장 내 흡연을 완전히 근절시켰다. 나머지 공장들도 설 이후 흡연을 전면 금지할 예정. '소비자와 만나는 제품을 만드는 곳에서 담배가 웬 말이냐'는 게 윤 회장의 지론이라는 것이다.
윤영달 회장은 술ㆍ담배를 일절 하지 않는데다 매주 주말이면 산행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산행에는 주로 임원들이 따른다. 산행에 이어 금연까지, 크라운-해태제과 사람들이 총수를 닮아가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식품회사로서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크라운-해태제과에 앞서 롯데마트가 대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금연을 위한 도핑테스트를 실행하는 등 기업들 사이에서 강도높은 금연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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