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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연예인 이름 나오는 개잡주들은 모조리..이모양이니..

이런급등이 정상은 아니잖아~ㅎ

[스포츠서울닷컴｜서종열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네!’

의류업체 로이(대표 박문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연예인 테마에 인수합병 테마가 겹치면서 주가가 천정부지로 뛰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의 주가는 23일 종가기준으로 61,900원. 지난 8일 15,000원에도 미치지 못했던 로이의 주가는 22일 8만원을 돌파하는 등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였지만, 증권선물거래소의 이상급등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급등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하지만 기존주주들은 현재거래가로만 따져도 최소 400% 이상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83억원에 영업손실만 33억원을 기록한 적자기업 로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부동산까지 매각하고 있는 로이가 대박 난 사연을 알아봤다.

◆ 엔터+M&A+바이오까지…테마종합선물세트

증권가에서는 의류업체 로이에 대해 ‘테마종합선물세트’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연예인테마에 인수합병 소식, 그리고 바이오테마까지 그야말로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가장 좋은 소식들로만 구성된 테마주란 설명이다.

실제 로이는 지난 8일 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 유상증자에 중견탤런트 견미리씨와 가수 태진아(본명:조방헌)씨가 참여해 각각 55,555주(약9억원)와 6,173주(약 1억원)를 배정받았다.

견미리씨와 태진아씨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이 알려지면서 로이는 연예인 테마주에 이름을 올렸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9일에는 로이의 최대주주였던 박진우외 3명이 200억원에 보유주식 80만주를 김현수(코어비트)외 15명에게 양도한다는 인수합병 소식을 공시했다.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되지 않아 코어비트가 로이를 통해 장외바이오업체인 ‘FCB파마셀’을 우회상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로이는 주가는 그야말로 수직을 이루기 시작했다.

실제 로이는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졌던 8일 15,000원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인수합병 소식과 우회상장 재료가 공개되면서 22일 한때 8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주가가 급상승했다.

◆ 거래량 미미…기존주주들과 유증 참여자만 대박

증권가에서는 강력한 테마주로 떠오른 로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다. 로이를 통해 이익을 실현한 이들은 대부분 기존주주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다.

특히 경영권을 매각한 박진우 외 3명은 주당 25,000원에 80만주의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상당한 차익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로이의 최대주주였던 이들이 경영권을 매각한 시기는 유상증자 발표 바로 다음날인 9일. 이전까지 로이의 주가는 15,000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주당 25,000원에 80만주를 매각했다.

인수합병 전문가들은 “15,000원도 되지 않던 주가에 프리미엄 30~40%를 더해도 2만원이 되지 않는다”면서 “코어비트 측이 주당 25,000원에 로이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은 이번 테마를 포함한 금액으로 유추된다”고 분석했다.

결국 로이의 기존 대주주들만 주식을 매각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거래량이 미미하다는 점도 기존 주주들의 배를 불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로이의 거래량은 현재 2만주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의 소량이면 사실상 일반투자자들에게는 거래가 어렵다는 게 증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로이가 테마주로 각광을 받고 있기 하지만, 유상증자 참여자들이 보호예수 기간으로 인해 차익실현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 FCB파마셀이 유망한 바이오업체이긴 해도 상용화까지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로이에 대한 투자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snikerse@med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