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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코스피 1850서 2000선 '껑충'…주도 업종&종목은?]

코스피지수가 1850부근에서 2000선까지 단숨에 뛰어오른 가운데 이 기간 건설주와 조선주가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대표적 경기 민감주인 건설·조선주가 주목 받았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2일 1849.12를 기록, 단기저점을 형성한 후 이를 바닥으로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 17일 2005.58로 마감, 4주 만에 8.46% 상승했다. 지난 16일에는 장중 2018선까지 올라서며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이 단기 저점을 찍은 다음날인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8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들이 사들인 주식은 8조원에 달한다.

특히 업종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건설업 지수가 16.94% 올라 17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상승률을 나타냈다. 의료정밀이 14.20% 올라 뒤를 이었고 자동차주와 조선주가 속한 운수장비가 13.00% 상승했다.

기계가 10.36%, 비금속광물이 9.54%, 화학이 9.28%, 전기전자가 8.58% 상승하며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거뒀다. 반면 통신업종이 1.17% 올라 가장 저조한 움직임을 보였고 운수창고업(1.95%)도 1%대 수익률에 그쳤다. 의약품(2.52%). 종이목재(3.97%), 음식료품(5.27%), 전기가스업(5.97%) 등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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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도 건설·조선주의 강세가 눈에 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우선주 제외) 가운데 이 기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현대중공업으로 지난달 22일 21만원이던 주가는 26만500원으로 24.05% 급등했다.

대우조선해양이 2만8500원에서 3만3950원으로 19.12%(5위) 상승했고, 삼성중공업도 3만7400원에서 4만2500원으로 13.64%(10위) 오르는 등 조선주 3인방이 모두 두드러진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건설주 가운데서는 현대건설(19.59%, 3위), 삼성물산(14.63%, 8위)이 모두 코스피지수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 이마트(19.65%), 현대제철(19.23%), LG화학(15.87%), 우리금융(15.81%) 등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한편 시장 전반의 상승 속에서도 LG유플러스는 7.39% 하락해 시총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지수 하락폭이 가장 컸고, LG디스플레이 역시 4.96% 내려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생명과 KT의 주가가 제자리걸음에 머물렀고 오리온(2.22%), LG생활건강(2.38%), SK텔레콤(2.40%), POSCO(2.65%), LG전자(2.83%)도 주가 상승률이 2%대에 그쳤다.


임지수기자 l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