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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9월 위기설인가? "유럽 위기설"게시글 내용
■ 이번엔 9월 위기설인가? "유럽 위기설"
유로존 국가들이 발행했던 국채의 만기가 9~11월에 대거 도래하면서 `유럽 위기설`이 재현되고 있다.
유럽은 그리스, 스페인 등 재정위기 국가들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주축 국가들의 재정적자 문제 때문에 지난 3월과 7월에도 위기설을 겪어왔다. 당시에도 위기설의 정체는 대형 국채 만기 도래분을 이들 국가가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9/6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로존 국가들이 9월에 1030억달러(약 121조원)가량의 국채 만기분을 막기 위해 새로운 채권을 발행할 것이라고 ING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1030억달러의 국채 발행은 8월(약 550억달러)의 2배에 가까운 물량이라 시장에서 소화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만일 국채 발행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유로존 국가들은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갚을 자금이 없어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9~11월에 만기 도래하는 유로존 국채의 대부분은 독일과 프랑스에 몰려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은 9~11월 동안 600억8000만달러의 만기 도래 국채의 원금을 상환해야 하고, 프랑스는 1333억8500만달러를 갚아야 한다. 특히 PIGS 국가에 속해 있는 이탈리아가 9~11월에
1010억1800만달러(약 115조)의 국채가 만기를 맞기 때문에 우려감은 고조되고 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유럽 위기설의 도화선이 됐던 그리스는 49억3000만달러의 국채만이 만기가 도래하는 등 상대적으로 우려감이 덜한 편이다.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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