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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차가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생산한 제네시스 제동장치의 이상 사실을 2012년에 발견했으나 리콜 조치를 빨리 이행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다. 문제가 된 결함은 ABS 제어장치(모듈레이터) 안에 들어가는 브레이크오일이 부식을 일으켜 브레이크 성능 저하와 충돌 위험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현대차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도 딜러들에게 브레이크오일을 교체하라고 지시했을 뿐 잠재 위험성 등 충분한 정보를 고객에게 알리지 않았답니다. 또 미국 정부가 관련 조사에 들어가자 지난해 10월에야 늑장 리콜을 했습니다. 미국 연방법에는 자동차 업체들이 안전과 관련된 결함을 5일 안에 NHTSA에 보고하게 돼 있습니다.

이 같은 현대자동차의 대응에 NHTSA는 1735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고 현대자동차는 이에 동의했다고 합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는 안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