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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 호황으로 입지 굳히고 있는 현대ㆍ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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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A 푸조 시트로엥, 피아트, 오펠ㆍ복스홀 등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수요 둔화로 근로일수를 줄이고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는 반면, 현대ㆍ기아차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 올해 상반기 유럽 자동차시장이 7% 축소된 가운데, 현대ㆍ기아차의 상반기 판매는 전년동기비 각각 12%, 25% 증가해
- 기아차 유럽법인 마케팅ㆍ제품기획 책임자 Benny Oeyen, “현대ㆍ기아차는 폭스바겐과 더불어 현재 가장 성공적인 자동차업체로 꼽히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때문”
- 이들은 지난해 7월 발효된 한ㆍEU FTA로 인해 유럽시장에 한국산 수입차가 비대칭적으로 늘어난 반면, 한국은 유럽 자동차 수입을 전면 개방하지 않고 유럽이 제공한 것과 동등한 시장 접근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 프랑스 정부는 유럽연합(EU) 측에 한국산 수입 자동차에 대한 모니터링을 요구해. EU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한국의 자동차 수출과 관련해 더 엄격한 감독이 이뤄질 것이며, 이는 한국산 자동차에 다시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첫 단계가 될 것
- FTA에 반대하는 자동차업체들은 현대ㆍ기아차가 시장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자동차를 판매한다며 ‘덤핑’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들의 수익은 원화 절하와 중국ㆍ베트남에 부품을 저가로 아웃소싱해 불공정하게 획득한 것이라고 주장해
- 한ㆍEU FTA 조항에는 FTA로 인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위험 수준으로 급증할 경우 EU가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의 추가적 인하를 정지하거나 특혜관세율을 일반관세율까지 인상시킬 수 있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항이 포함돼 있어. 프랑스 정부는 이달 말 세이프가드 조항 적용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
-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중 55%가 유럽 현지에서 생산되며 나머지는 터키나 인도, 한국에서 생산된다고 밝혀
- 또한 현대차는 프랑스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인 i40, 산타페, 벨로스터 모두 경쟁업체 가격의 평균 혹은 그 보다 약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Jato그룹의 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프랑스 정부의 덤핑 의혹을 반박해
- 현대차 유럽지점 COO Alan Rushforth, “우리는 규모의 경제가 지닌 이점을 누리고 있으며, 경쟁업체들에는 없는 생산비용 및 노동의 유연성을 갖추고 있어. 우리는 서유럽이 아닌 체코에서 자동차를 생산해”
- 지난해 EU의 한국산 자동차 수입은 유로화 기준 전년비 28% 증가한 반면, 한국의 EU산 자동차 수입은 13% 증가하는 데 그쳐
- 일부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아직도 한국 시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배기가스 배출 규제 등 기술요건에서부터 외제차 대리점 운영요건에 이르는 막대한 비관세 장벽에 직면해 있다고 밝혀
-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한ㆍEU FTA와 유럽의 자동차 무역적자 확대 사이에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으나, 현대ㆍ기아차의 불공정경쟁에 대해 오랫동안 불만을 제기해왔음. ACEA 사무총장 Ivan Hodac, “속단하긴 이르지만, FTA로 인해 부분적으로든 전면적으로든 수출이 타격을 받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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