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총파업 결의…민노당, 평화적 해결 촉구
[울산CBS 정상훈 기자] 6일째 맞고 있는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사태가 노조원 분신시도 사건까지 벌어지는 등 갈수록 꼬여가고 있다.
현대차 비정규직 사태와 관련해 노조원이 분신을 시도해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20일 오후 4시 20분쯤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정문 앞에서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원 황 모 씨(33)가 갑자기 민주노총 집회 단상 위에 올라가 자신의 몸에 기름을 붓고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씨는 현재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울산대학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을 차리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현대차 정문 앞에서는 현대차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투쟁을 지지하기 위해 민주노총 영남권 결의대회가 개최됐으며 경찰 추산 9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선 이날 오전에는 현대차 울산공장장인 강호돈 부사장이 점거농성이 벌어지고 있는 1공장에 퇴거요청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조가 사측 관리자를 막으며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 15일부터 시트사업부에서 몸싸움을 시작으로 100여명 가량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상호 폭행 맞고소까지 하는 등 갈등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여기에다 금속노조까지 이번 사안으로 총파업을 결의하는 등 전선이 확대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이날 오전 현대차 1공장에 벌어진 폭력사태와 관련해 긴급 성명을 내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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