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EV)과 아이오닉, 제네시스 등이 화재가 우려돼 실내주차를 하지 말라는 미국 교통당국의 경고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정청(NHTSA)은 홈페이지를 통해 “리콜 대상인 현대차 소유주들에게 현대차로부터 리콜 조치가 완료될 때까진 차량을 실내에 주차하지 말라”며 “가급적 밖에 주차하되 살고 있는 집과는 거리를 둘 것”을 권고했다.
앞서 현대차는 2018년 코나EV를 출시한 후 국내외에서 10대 이상의 화재에 휘말렸다. 작년 10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1차 리콜을 진행했지만, 올 1월 BMS가 개선된 차량에서 불이 났다. 결국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나와 아이오닉은 전기차 배터리 폭발 위험이 지적되며 실내주차 자제 경고가 내려졌다. 대상 차량은 2019~2020년형 코나와 2020년형 아이오닉으로 NHTSA는 리튬이온배터리가 화재 위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015~2016년형 제네시스, 2017~2020년형 제네시스 G80, 2019~2021년형 제네시스 G70도 주의대상 차량이다. 이들은 ABS 모듈 오작동으로 인해 전기가 발생하며 엔진 화재까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지난 19일 NHTSA가 리콜을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사경제신문=최윤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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