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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 김연아 연관 종목 '화색'…소속사는 연일 폭락]
  
김연아 선수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26일 오후. 숨죽였던 증권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매일유업, LG생활건강 등 김연아를 모델로 한 광고주들의 주가도 주목을 받은 반면, 소속사 IB스포츠는 냉혹한 사모펀드의 매도공세에 울상을 짓고 있다. 더욱이 치아교정 관련주, 김연아 선수가 마시는 음료수 관련주도 시장에서 회자되면서 주가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연아 선수의 소속사인 IB스포츠는 펀드의 냉혹한 차익실현 앞에서 힘없이 무너졌다. 사모펀드로 추정되는 기관의 차익매물로 나흘 연속 폭락했다. 개장초부터 사흘간의 약세를 멈추고 반등을 시도했지만 7.2%까지 상승한 뒤 다시 12.74%까지 폭락하는 롤러코스터를 펼쳤다.
  
반면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소식 후 광고주들의 주가는 탄력을 받았다. 매일유업은 거래가 늘면서 2%넘게 올랐고, LG생활건강도 상승세다.
  
김연아 선수가 바나나 우유를 좋아한다는 소식은 빙그레도 김연아 테마로 등장하며 주가가 올랐다. 빙그레는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심지어 증권가에는 치아를 교정한 김연아 선수가 우승하면서 치아교정 시장도 수혜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도 늘었고, 주가도 4%전후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김연아 선수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150.06점을 기록, 24일의 쇼트 프로그램 점수 78.50과 합산해 총점 228.56점을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