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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 시장점유율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들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업체 대부분은 내수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요동치고 있는 환율 변동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6일 에스원에 대한 첫 분석 보고서에서 "시장지배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가 회원의 비중도 점차 늘어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매수' 추천하고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 에스원이 외형 확장을 위한 무분별한 가입자 확보보다는 수익성 좋은 고가 상품 중심의 영업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월 2만원 수준의 TAS(Total Apartment Service)와 6~7만원대의 가정용 저가 상품 판매를 지양한 결과, 고객수 감소에도 수익성 좋은 고가 상품 가입고객 증가로 실적 안정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상위 3개의 업체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진입장벽도 높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 대표 보안서비스 업체인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의 시장점유율은 80%를 넘으며, 이 가운데 에스원의 점유율은 60%를 상회한다.
정 연구원은 " 에스원이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주주이익 환원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며 "2003년 400원이던 현금 배당이 작년에는 1050원으로 확대됐고,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1205원과 1374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예정된 대규모 투자가 없어 현금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 에스원은 이미 보유현금만 3000억원이 넘고 매년 1000억원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빙과업계 점유율 1위인 빙그레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빙그레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1%와 23.7% 증가한 1888억원과 28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빙과 제품 판매가 제품가격 인상에도 호조를 보인 게 실적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빙과 제품가격이 6월까지 15~20% 인상돼 단기적으로 판매 감소가 예상됐으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수준 만큼은 팔린 것 같다"며 빙그레의 3분기 빙과 매출이 17%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으로의 실적 증가세는 유음료 부문이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유음료 부문의 3분기 매출 증가율도 전분기의 4%보다 높은 7%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제품가격을 추가로 올려 실적 증가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환율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 가능성은 음식료업체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나 빙그레의 경우 매출액 대비 수입 재료비 비율이 5%에 불과하고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 주당순이익(EPS)은 0.4% 하락하는데 그친다"면서 "외부 변수로 인한 펀더멘털 훼손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광고시장 1위 업체 제일기획도 이익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기업을 주 고객으로 보유한 덕분이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제일기획의 연계 취급고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 8월 올림픽 관련 삼성전자 제품 켐페인의 증가와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 환경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연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대외경제 환경 악화로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 둔화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제일기획의 경우 국내 광고 물량 비중이 절반 미만이고 대형 광고주 중심으로 영업 전략을 짜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고급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현대백화점도 상대적으로 안정된 실적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전 분기 대비 주요 유통업체의 기존점 매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현대백화점의 매출 둔화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명품 판매 증가세가 쉽사리 꺽일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남 연구원은 " 현대백화점과 같은 고급백화점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이유는 명품판매의 호조 덕분"이라며 "3분기에도 국내 백화점 명품판매 증가율은 여전히 30%를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순이익은 2분기에 이월된 인건비 소급액(20억원) 집행과 작년 3분기 현대상선 주식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base effect)로 인해 7% 감소한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이들 업체 대부분은 내수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요동치고 있는 환율 변동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6일 에스원에 대한 첫 분석 보고서에서 "시장지배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고가 회원의 비중도 점차 늘어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매수' 추천하고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 에스원이 외형 확장을 위한 무분별한 가입자 확보보다는 수익성 좋은 고가 상품 중심의 영업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월 2만원 수준의 TAS(Total Apartment Service)와 6~7만원대의 가정용 저가 상품 판매를 지양한 결과, 고객수 감소에도 수익성 좋은 고가 상품 가입고객 증가로 실적 안정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상위 3개의 업체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진입장벽도 높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 대표 보안서비스 업체인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의 시장점유율은 80%를 넘으며, 이 가운데 에스원의 점유율은 60%를 상회한다.
정 연구원은 " 에스원이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주주이익 환원 정책도 확대하고 있다"며 "2003년 400원이던 현금 배당이 작년에는 1050원으로 확대됐고,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1205원과 1374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예정된 대규모 투자가 없어 현금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 에스원은 이미 보유현금만 3000억원이 넘고 매년 1000억원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빙과업계 점유율 1위인 빙그레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빙그레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1%와 23.7% 증가한 1888억원과 28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빙과 제품 판매가 제품가격 인상에도 호조를 보인 게 실적 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빙과 제품가격이 6월까지 15~20% 인상돼 단기적으로 판매 감소가 예상됐으나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수준 만큼은 팔린 것 같다"며 빙그레의 3분기 빙과 매출이 17%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으로의 실적 증가세는 유음료 부문이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유음료 부문의 3분기 매출 증가율도 전분기의 4%보다 높은 7%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제품가격을 추가로 올려 실적 증가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환율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 가능성은 음식료업체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나 빙그레의 경우 매출액 대비 수입 재료비 비율이 5%에 불과하고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 주당순이익(EPS)은 0.4% 하락하는데 그친다"면서 "외부 변수로 인한 펀더멘털 훼손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광고시장 1위 업체 제일기획도 이익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기업을 주 고객으로 보유한 덕분이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제일기획의 연계 취급고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 8월 올림픽 관련 삼성전자 제품 켐페인의 증가와 점점 치열해지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 환경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연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대외경제 환경 악화로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 둔화가 예상되기는 하지만, 제일기획의 경우 국내 광고 물량 비중이 절반 미만이고 대형 광고주 중심으로 영업 전략을 짜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고급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현대백화점도 상대적으로 안정된 실적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전 분기 대비 주요 유통업체의 기존점 매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현대백화점의 매출 둔화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명품 판매 증가세가 쉽사리 꺽일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남 연구원은 " 현대백화점과 같은 고급백화점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이유는 명품판매의 호조 덕분"이라며 "3분기에도 국내 백화점 명품판매 증가율은 여전히 30%를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순이익은 2분기에 이월된 인건비 소급액(20억원) 집행과 작년 3분기 현대상선 주식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base effect)로 인해 7% 감소한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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