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여기는 어느 시골의 5일장터

한 사내가 뭔가 가득 들어 있는 자루를 내려 놓는다

자루 속에서 뭔가 하나를 쓰윽 꺼내 들더니!!

자아~~ 뱜이 왔어요~오  뱌~암~~

이 뱜들로 말씀 드릴것 같으면//

저 계룡산 첩첩 산중의 넓적 바위 밑에서

찬 이슬을 먹고 자란 뱜 으로서

살살 문다 살무사  꼬불꼬불 코부라

능글 능글 맞다 능구렁이 톡 쏜다 독사

도망 다니다가 힘빠져 잡혀왔네 도마뱀

어허~저기 가는 아자씨가 갑자기 푹 씨러졌어

왜그런지알어?? 힘 없어 그랴

아! 옛날에 박카스가 있었냐~ 알프스디가 있었냐~

아니믄 비타 500 이 있었냐~

있었다믄 오로지 뱜   뿐여//

아! 글쌔 이웃집 손주놈이 지 할애비가 끓여놓은

뱀탕을 숭늉 인줄 알고 먹었는디

아! 이눔 오줌을 싸는디 우리집 담장이 넘어갔네//

그겄뿐이 아녀 여든살 먹은 용주골 최노인

뱜탕 먹고 엊그제 아들났어~~~

이게 이게 그렇게 좋다는 그 뱜이다 이말여

자!! 머뭇거리지들 말고 한마리씩만

갖다 잡수ㅓ봐

오늘밤 마누라들 잠 안재울 팅께

내일 아침 밥상이 달라져~~~

그날 사내는 뱜을 한자루 다 팔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