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선한 사냥꾼이 만드는 세상 옛날 알래스카 인디언들이 백곰을 사냥할 때는 주로 창과 활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백곰 사냥을 할 때에 급소인 가슴을 단번에 명중시키지 못하면, 부상을 당한 백곰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공격해 오기 때문에 오히려 사냥꾼들이 역습을 당해서 부상을 당하거나 죽음을 당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디언들은 백곰 사냥을 할 때 한가지 특별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것은 사냥할 때 용감한 인디언 한 사람이 백곰의 코앞까지 접근해 가서 곰의 화를 돋구는 것입니다. 그러면 곰은 화를 참지 못하고 앞발을 들어 공격을 하게 되는데, 이 때 급소인 가슴이 들어 나게 된다고 합니다. 바로 이 때에 인디언들은 일제히 화살과 창을 날려서 곰의 급소인 가슴을 공격하고, 이렇게 되면 급소를 공격당한 곰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쓰러지게 된다고 합니다. 인디언들은 곰을 화나게 만드는 사람을 '선한 사냥꾼’이라고 부릅니다. 이‘선한 사냥꾼’은 곰의 크고 우악스런 손에 맞아 번번이 부상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게 되지만, 성공적인 백곰사냥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런 희생자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바라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여러 가지 모순과 부조리가 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만큼 살기 좋은 세상이 된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땀 흘려 일하며 헌신하는 '선한 사냥꾼 ' 같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포도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