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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성수기를 맞아 실적 호전 기미를 보이면서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 2년간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미만에 거래가 됐으나 최근에는 PER가 13배를 넘어서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1분기에 이미 매출이 늘어나면서 빙과류의 전통적 성수기인 2분기에는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여름은 지난해보다 일찍 더워져 빙과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빙과 시장에서 경쟁사인 해태가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에는 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통상 빙과류 비수기인 1분기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지난 1분기에는 빙과 판매가 오히려 늘어나 실적 개선의 조짐이 보였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음료 매출 증가도 확대되고 있다.

발효유 판매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바나나맛 우유 판매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경주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