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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가 최근 클로렐라 시장에 진출하면서 대상과 CJ㈜, 롯데제과 등 식품 대기업간의 클로렐라 3파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건강식품 브랜드인 헬스원은 최근 '그린 클로렐라'를 출시하고 클로렐라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롯데 '그린클로렐라'는 천연녹차 분말을 넣어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한 제품으로 자연배양한 클로렐라 원말과 천연자연에서 생산된 녹차분말만을 사용해 자연 그대로의 깨끗함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탄탄한 유통망을 갖고 있는 롯데제과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클로렐라 시장에 뛰어들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클로렐라는 아주 작은 구형 단세포 녹조류로, 담수에서 생활하는 플랑크톤의 일종. 클로렐라에는 단백질·아미노산·식이섬유·탄수화물·비타민·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어 완전식품으로 불리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웰빙붐과 맞물려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손꼽히면서 식품 대기업들이 관련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시장 규모도 지난 99년에는 20억원 선에 불과했으나, 2001년에 150억원, 2002년에 240억원으로 급격히 성장했고, 지난해 570억원에 이어 올해는 850억원, 내년에는 1000억원 선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에는 식품 뿐 아니라 제과, 화장품, 음료, 외식 등 다양한 분야로 클로렐라의 응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 클로렐라의 대표주자는 단연 대상. 대상은 일찌감치 클로렐라의 성장 가능성을 파악하고 지난 1993년 국내에서 최초로 클로렐라 배양법을 자체 기술로 개발, 특허를 따냈다. 9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산을 개시해 일본 수출에 나섰고, 99년부터 국내 시장에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대상 클로렐라의 지난해 매출은 390억원으로 2002년 150억원보다 무려 160%나 늘었고 점유율도 68%에 이른다. 올 매출 목표는 600억원으로 85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전체시장에서 70%를 차 지한다는 계획이다.

클로렐라 시장의 성장성이 입증되면서 CJ㈜도 지난 5월 청정 자연환경에서 배양된 대만산 클로렐라로 만든 '클로렐라 600' 내놓고 대상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60여개의 중소업체가 제품을 수입·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상이 70% 가까이 점유하는 등 클로렐라 시장의 대부분을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것도 롯데나 CJ㈜가 클로렐라 시장에 관심을 두는 주된 이유"라며 "웰빙 문화 확산과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기업들간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머니투데이 -

롯데제과 A004990   거래소  (액면가 : 5,000)    * 07월 20일 13시 20분 데이터    현재가 558,000  시가 545,000  52주 최고 663,000  전일비 ▲ 13,000  고가 558,000  52주 최저 441,500  거래량 300  저가 545,000  총주식수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