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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에서 실물 경기로 중심 이동- 실적주 1選게시글 내용
2007년에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모기지 파동이, 올 8월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로 확대되어 우리 증시와 외환시장에도 엄청난 충격을 주더니, 결국에는 미국 투자은행들과 거대 보험회사의 몰락 등으로 현실화되고, 미국정부의 사상 초유의 구제금융과 전방위 유동성 지원과 선진국들의 공조로 최근에서야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듯하다.
오늘 보도에 의하면, 투자의 귀재인 오마하의 현인, 워렌버핏은 수 년간 금융회사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특히 파생금융상품은 5년전 '시한폭탄(time bomb)', '대량 살상 금융 무기(financial weapons of mass destruction)' 등이라 말하며, 그의 기업인 버크셔해서웨이가 파생금융상품 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떼도록 만든 그가,유동성위기에 처해 있는 또 하나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수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는데, 맨하탄의 월가는 대 환영 분위기란다.
[ 작년 10월 24일 대구를 방문한 워렌 버핏, 맘씨 좋은 동네 아저씨같은 인상 ^^ ]
짐작컨데, 버핏의 이번 투자는 버핏의 세계적인 위상으로 보아, 월가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금융가가 미국정부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공황에 가까운 심리적인 위기의식에서 완연히 벗어나게 하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각설하고, 이러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해결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증권계에서는 관심의 촛점이 미국의 경기 침체가 어느 시점까지 갈 것인지, 중국, 유럽 경기는 어떻게 될 것인지 등, 실물경기 전망으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의 견해라고는 하지만, 대체로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이고,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되는 조짐이 나타나기 전에는 보수적인 투자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일반적으로 경기에 6개월 정도 선행한다는 것은 상식인데다가, 경기가 회복되기 전에도 넘치는 시중 자금에 의해 소위 유동성 장세가 나타나곤 한다. 근간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정부 주도 유동성 공급은 그 규모가 사상 초유의 것이라, 동반 폭락해 온 전 세계 증시는 사상 초유의 유동성 장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를 것이다.
만일, 유동성 장세가 나타난다면, 과거의 예로 보아 우선 대형우량주들이 그 타겟이 될 것이다. 본 택배맨은 이곳 종목 토론방에서 다들 알고 있는 이러한 대형주들을 거론하려는 것이 아니고, 유동성 장세로 대형우량주들의 시세가 진행된다면, 그 한편에서는 내재가치나, 수익성, 성장성이 우량하여, 동반하여 시세를 분출할 가능성이 많은 중소형주들 중에서도 가장 실적이 우량할 것이 확실시 되는 소재업종인 철강관련 합금철 업종에 관심을 두고자 한다.
[ 이글이글, 용광로 ]
합금철은 철강업체의 고로나, 전기로를 가동하는 제강 공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첨가되며, 쇳물의 성질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07년도에 합금철 수입량은 11만톤인데, 2008~2009년 기간동안 국내 합금철 업계의 증설량은 아래 표에서와 같이 12만톤으로 기존 공급량보다 50% 정도 증가한다. 그러나, 국내 철강업체의 고로, 전기로 신설이 2010년까지 집중되어 있어, 국내 합금철 수요는 최소 15만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수년간 국내 합금철 수급 상황은 더욱 타이트해질 전망이라고 하므로, 이들 합금철 업계의 증설은 실적 개선 요인이 될 것이라 한다.
더구나, 국내 철강업체의 주 수입선인 중국의 합금철 생산 업체는 올해 9월 1일부터 합금철을 외국에 수출하려면 정부 당국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대韓 합금철 수출은 상당 수준 위축될 것이다.
또한 지난 7월, 중국의 鋼材 수출량이 월간 단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중국 정부에서 수출 물량을 조절하기 위해 현 5%인 수출증치세 환급률을 낮추거나 폐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하여 그 만큼 중국산 철강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허가증 제도를 시행하게 된 것으로 보이므로 앞으로 상당기간 동 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어, 국내 합금철 업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국내에서 합금철을 생산하는 업체는 동부메탈, 동일산업, 심팩ANC, 태경산업 4개사이다.
국내 합금철 업체 2007년 생산량 및 증설 계획 (단위 : 만톤)
<주> (H) :고탄소, (M) :중탄소, (L) :저탄소
동부메탈은 시장점유율이 1위인 비상장 기업으로 상장사인 동부하이텍(000990)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현재 40%를 매각 추진 중으로, 매각 예상 가격은 약 1조원 내외로 내년 상반기 중 상장 예정이다. 오늘 자 뉴스에 의하면, 세계적인 합금철 회사인 프랑스의 에라메트社가 협상 막바지 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한다.
심팩ANC는 상장심사를 마치고 현재 공모가격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 기간(9/22~25일) 중이며, 대주주인 상장사 심팩(009160)이 신주공모/부분 구주 매출을 통해 10월 7, 8일 공모 청약을 받아 10월 17일 경 상장 예정인데, 1주당 공모 희망가격은 18,000원~20,000원(액면가 500원)이다.
동일산업(004890)은 봉강과 합금철을 취급하며, 작년까지는 매출액 비중이 각각 60:40 정도이며, 상반기 중에 합금철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컸으며, 6월 부터 증설한 합금철 생산용 전기로를 정상 가동하고 있어서, 올해는 합금철 부문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게 된다.
태경산업(015890)은 합금철 매출 비중이 51% 정도이며, 기타 중질탄산칼슘 24.6%, 식음료 15.5% 등으로 올 1/4분기에 합금철 증설 가동으로 상반기 중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호전되었다.
관련 업체들 올해 상반기 실적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주1> 심팩ANC 자료는 심팩ANC 유가증권 신고서 자료를 참고한 것으로, 공모에 의해 자본금이 증가하기 전의 수치이며, PER만 공모 후 자본금 65억원을 기준으로 공모가 18,000원인 경우를 구한 것임. <주2> 동부메탈(자본금 2008년 3월 현재 150억원)은 회사측에 문의한 결과, 올 상반기 매출액 : 2,042억원, 영업이익 : 1,046억원, 순이익 : 756억원이라고 함.
위의 자료에 의하면, 포스코는 철강 대형주로서 상대적인 프리미엄이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코스피 시장 평균 PER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편이며, 합금철 업체들은 대체로 소형주에 속해서, PER가 낮은 것으로 보이나, 실적에 비해서는 상당 수준 저평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동일산업의 경우, 포스코에 비해 1/4 이하로 저평가 되어 있으며, 같은 합금철 업체에 비해서도 반 값 이하로 저평가되어 있다.
그러나, 향후 실적을 추정해 보면, 동일산업의 실적은 3/4분기부터 괄목할 정도로 향상될 것이 확실 시 된다. 그것은 신증설한 전기로의 가동 시기에 따른 실적의 변화인데, 태경산업은 기존 2만톤 에서 지난 1/4분기에 신증설한 2만톤 용량 전기로를 이미 가동하고 있어, 향후에는 큰 실적 변화가 없을 것이며, 심팩ANC는 기존 6만 5천톤에, 내년에 2만톤 용량의 전기로가 신증설 가동될 예정이므로 올 하반기에는 별 변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동일산업의 경우에는 기존의 6만 5천톤 용량에, 지난 6월부터 4만톤 용량의 전기로가 신설 가동되기 시작하여 현재 정상 가동, 판매로 이어지고 있으므로, 당장 3/4분기부터 그만큼의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하게 되므로, 올 하반기 실적은 사상 최고치인 올 상반기에 비해서도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일 것이 확실시 된다.
게다가, 합금철 가격은 연초이래 지난 2/4분기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고, 3/4분기 중에는 연중 최고 수준을 유지해 온 바, 평균 판매단가가 2/4분기보다 높으므로 마진 폭이 더 커졌기에 매출액 순이익률도 높아져서, 신증설 물량 증가에 의한 매출 증가와 더불어 순이익 증가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참고>
동일산업의 주가는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8월 4일 11,900원에서 9월 3일 약 53% 하락한 55,700원을 기록한 후 오늘 종가 62,000원으로 최저가 대비 11.3% 회복한 상태이다.
이는 철강 대형주인 포스코가 9월 16일 407,000원을 찍고, 오늘 466,500원을 기록하여 최저가 대비 14.6% 회복한 것에도 못미치지만, 심팩ANC의 대주주인 심팩(9월 3일 3,450원에서 오늘 4,530원으로 31.3% 상승), 태경산업(9월 2일 3,950원에서 오늘 4,670원으로 18.2% 상승), 동부메탈 보유주인 동부하이텍(9월 2일 7,050원에서 오늘 8,260원으로 17.1% 상승)의 반등 폭보다도 미약한 편이다.
(작년부터 장기 보유하며 일부분 매매하던 외인이 8월 27일 보유량 103,146주 이후 순매도가 거의 지속되어, 오늘 8천여주 포함, 44,308주 순매도)
현재로서는 여러가지 요인에 의하여 공매도(대차매도 포함)관련 대형주들 등이 반등을 주도하고 있으나, 이제 다음 주가 되면 3/4분기도 마무리 되고, 결국에는 분기 실적이 주된 참고 지표가 될 것이므로, 동일산업의 실적이 예상대로 나타날지를 예의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협상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동부메탈의 지분 매각 건이 과연 얼마에 팔리게 되는지와, 심팩ANC의 코스닥 상장(10월 17일 경) 건의 공모가가 얼마로 결정되고, 공모에 성공하는지 여부와 상장 후의 주가 추이가 어찌되는지는 각각 조단위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합금철 업계의 역사적인 이벤트이므로 증권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사건들이다.
하여, 같은 합금철 업체인 동일산업과 태경산업의 주가에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 여부도 귀추가 주목된다.
행운을 빕니다. <택배맨>TV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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