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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포털 상대 해외 무단 접속 시도 증가…계정 관리 주의게시글 내용
해외에서 국내 포털 사이트 계정에 무단 접근하려는 시도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8월을 전후해 일본에서의 시도가 눈에 띄더니 최근에는 중국 발 사례들도 다수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8월 당시 일본에서의 접속 시도는 단순한 '광복절' 이슈 때문으로 여겨졌습니다. 3·1절과 광복절을 전후해서 최근 몇 년 동안 한국과 일본 양국 간 사이버 공격이 반복돼왔던거죠.
그런데 해외에서의 접속 시도는 8월 이후에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적게는 월 한두 차례, 많게는 월 10여회까지 발견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반 웹페이지(PC)에 집중됐던 로그인 시도들이 모바일 페이지로 옮겨가는 점도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특징입니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한 관계자는 "일본IP와 중국IP를 이용한 로그인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나마 일본과 중국 등 지역이 구분되는 건 인터넷주소(IP)가 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100% 정확하지 않다. 해커들은 자신의 신원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IP 주소를 변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건 해외의 누군가가 국내 계정에 접근하려 한다는 사실이죠.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걸까요?
익명을 요구한 보안 업체 관계자는 "로그인 시도를 했다는 건 먼저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는 뜻", "악의적인 목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계정 정보에 대한 실효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남은 '흔적'이란 얘기로, 유의미한 정보를 추려내 판매하거나 사이버 범죄에 악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입니다. 또 다른 보안 업체 연구원도 "사용자 정보를 습득할 경우 보이스 피싱이나 메신저 피싱 등 사이버 공격 시 성공률을 높일 수 있어 접근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예방법이라면 비밀번호 변경이 최선입니다. 대개 보안이 취약한 타 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정보를 대입하는 경우가 많아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달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다음 측은 "자신의 계정으로 의심스런 접속 시도가 있는지 살피고 해외 IP를 차단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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