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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전자가 중국 PC부문 2위업체인 장성계산기유한공사와 모니터생산 신공장을 공동경영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한솔전자(대표:全大珍)는 15일 중국 북경에서 장성그룹(China Great Wall Group)과 시얀(石巖) 모니터공장 공동경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솔전자에 따르면 기존의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은 주로 직접투자에 의존하여 왔으나, 한솔과 장성의 이번 계약은 한솔전자가 수출 능력과 기술력을 제공하고, 장성이 투자한 생산공장을 공동경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한솔전자는 이번 계약으로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는 중국 PC 모니터시장에서 '金長城-Hansol'라는 공동브랜드로 연간 3000만달러 이상 수출할 수 있는 판매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또 공동경영하는 중국 장성의 신공장에서 200만대의 추가 수출물량을 확보해 기존의 한국 진천공장,태국공장의 연 200만대 생산능력과 함께 연간 4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장성의 루밍(盧明)사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지난 99년 12월 양사가 체결한 전략적 제휴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공동개발 및 생산과 판매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더욱 확대되는 결실을 보게 되었다"면서 "공동경영을 통해 한솔의 수출물량을 확보하고 신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중국 PC시장에서 부동의 상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솔전자의 전대진 대표는 "중국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수출능력을 현재의 2배인 400만대로 늘렸으며, 한국의 진천공장은 평면,액정모니터 및 첨단 신규제품 기지로, 태국공장은 중고가 모니터 생산기지로, 그리고 중국의 합작공장은 중국내에서 부품이 조달 가능한 일반 모니터 제품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