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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밀가루값 급등, 음식료株 영향은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가격결정권' 롯데칠성·농심·CJ 등엔 도리어 호재될 수도]
원유에 이어 밀, 오렌지 등으로 원자재가격 급등세가 옮아간 가운데 음식료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능할 경우 원자재가격 급등은 악재지만 시장 지배력이 있는 기업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렌지주스의 원료가 되는 오렌지(농축액) 국제가격이 급등하면서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오렌지 가격은 지난해 톤당 1000달러에서 최근 톤당 2600달러까지 치솟았다.
과자와 면류의 주재료인 밀가루 값 급등도 심상치 않다. 전세계 재고량 감소와 주요 생산지인 호주 지역 가뭄으로 지난달 밀가루 선물가격은 9월에 비해 27% 상승했다.
원유가격이 항공, 해운, 유화주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음식료주에 영향을 줬다. 농심은 지난달 밀가루 가격 상승으로 지난달 중순 한주일 사이에 10%가량 가격이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시장 점유율이 높아 가격 결정력이 있는 음식료 기업들은 제품가격 조정의 명분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증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곡물가격 인상이 제품가격 인상으로 연결되지 못 하면 주가에 부정적이지만 가격 인상으로 연결만 된다면 오히려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이나 해태음료 등 음료업체들 중에서도 구매력이 있는 업체들은 유통기한(오렌지 주스 9개월)을 감안해 내년 상반기까지 원자재와 제품 물량을 쌓아둬 출하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농심 같은 국내 라면시장의 절대 강자(라면 시장 점유율 72%)는 원자재 가격 인상 자체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2년간 소비자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던 점과 최근 원재료 가격 인상을 감안하면 제품가격 인상을 점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농심은 원재료 가격 인상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킬 수 있늘 정도의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다"며 "가격 조정이 원재료 가격 인상폭을 넘어서면서 이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 차재헌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개선이 더딜 수는 있지만 기초 소재 식품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이 우수하고 곡물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CJ가 음식료 업종 내 타 업체보다 유리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배성민기자 bae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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