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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갑자기 YS·친일파 비판 왜? DJ비판 YS에 대해 “IMF로 경제 말아먹은 퇴물” 독설 “이 나라는 언제까지 친일파 똥 치워야 하는지”비판도 조선닷컴 Url 복사하기 스크랩하기 블로그담기 경제 관련 예측과 이명박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독설로 인터넷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가 정치·역사 비판글을 연이어 올리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기존과 달리 비속어와 욕설까지 올리면서 “글을 올린 게 가짜 미네르바 아니냐”는 네티즌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미네르바는 29일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이 나라는 확실히 미쳤다. 진짜 제 정신이 아니구나’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18일 ‘이제 조만간 대대적인 애국주의 광풍이 몰아칠 것이다’라는 글을 올린 지 11일 만이다. 미네르바는 이 글에서 “오늘 김영삼이 직접 나와서 떠드는 그 웃기는 코미디를 잘 들었다”면서 “한마디로 순간 훌륭한 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었다. 주제를 알아야 정상 아닌가? 경제는 둘째 치고 이 나라는 이제 미쳐 버리기 직전인 나라”라고 질타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2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며 대북 포용을 주장한 것에 대해 “지난 10년간 우리 국민과 민족에게 저지른 자신의 죄악이 드러날까 두려워 대정부 투쟁을 선동하며 반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었다. 미네르바는 이러한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깡패 만도 못한 3류 XXX 같은 노인네”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미네르바는 MBC 다큐멘터리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94년도 한반도 전쟁 위기’, ‘한국 IMF로 가다’, ‘만주의 친일파’ 등 YS정부 시절과 연관된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과거 94년 전쟁으로 온 나라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고 97년에는 IMF로 경제를 말아 먹은 과거의 퇴물이 이제 10년이 지나서 지껄여 대는 걸 보니 확실히 망조라는 걸 느낀다”고 김영삼 전 대통령을 몰아 세웠다. “과거의 IMF 범죄자 XX들이 쳐 기어 나와서 X소리를 찍찍 XXXX 없이 지껄이는 걸 보니, 확 쳐 맞으려고” 등 평소 미네르바의 글에서 볼 수 없었던 욕설까지 나왔다. 미네르바는 이날 ‘잘 봤냐’라는 제목의 두 번째 글도 올렸다. 첫 글이 정치 영역에 대한 비판이었다면 두 번째 글은 역사와 교육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 그는 ‘이젠 친일파 그 XX같은 XX들 똥이나 치우면서 뒤치닥거리 하는 것도 신물이 난다”면서 “도대체 이 쓰레기 같은 나라는 언제까지 친일파 찌꺼기 같은 XX들이 싸지른 똥을 전국민들이 치우면서 신세 한탄이나 해야 하는지”라고 비판했다. 미네르바는 “멍청한 늙은 것들을 하도 세뇌 교육을 잘 받아서 내세울 건 나이 하나로 밀어 부쳐 가면서 X꼴갑질을 하고 하고 있다”면서 “이 따위로 할 바에는 차라리 성을 나카무라로 쓰라고 하든가”라는 독설도 했다. 그는 고등학교 애들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갈 능력 안 되면 아예 때려 치고 외국어 배워서 해외로 뚫을 생각을 하라”면서 “어설픈 대학 가서 삽질해 봐야 나중에 둘 중 하나는 집에서 논다”고 힐난했다. 이와 같은 미네르바의 글에 대해 “속 후련하게 옳은 소리를 했다”는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도 있지만 지나친 욕설을 한 것에 대해 거부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도 많았다. 아이디 ‘엠에스’는 미네르바 글에 대해 “비판할 사람은 비판하면 되는데 상대방에게 욕은 하지 말자”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아이디 ‘유미리’는 “제도권으로 나와서 (이렇게) 떠들 수 있냐”고 비판했다. 또 상당수 네티즌들은 이날 올라온 글이 평소 미네르바가 썼던 경제관련 글이 아니라 정치, 사회 관련 글이고 욕설까지 나온 것과 관련해 “이 글은 미네르바가 쓴 게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네티즌은 미네르바가 올린 2개 글에 대해 이날 오후 4시40분 현재 2500개가 넘는 댓글을 남기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보당국은 미네르바를 50대 초반에 증권사에 다녔고, 또 해외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남자로 파악하고 있으나, 그의 신상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