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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국 12개사 대표 방콕서 "라면정상회의" "라면의 세계화를 위해, 건배. " 아시아 9개국 12개 라면회사 경영진 80여명이 지난 16~17일 태국 방콕에서 '제3회 라면 정상회의' 를 열었다. 이 회의는 1997년부터 2년에 한번씩 국제라면제조협회(IRMA)가 주관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라면의 국제화를 위해 품질.식품안전.소비증진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한국 대표로는 농심이 참석했다. 43년전 라면을 처음 개발한 일본 니신식품 회장이자 IRMA의 회장인 안도 모모후쿠는 "전세계로 라면을 퍼뜨려 햄버거나 스파게티 처럼 지구인의 일상 음식으로 만드는 것이 IRMA의 목표" 라고 말했다. IRMA에 따르면 세계 라면 소비는 1997년 4백29억봉지였으며 2010년에는 1천억봉지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라면회사들은 특히 유럽.미국.중남미 지역을 공략대상으로 삼고 그 지역특성에 맞는 라면을 개발, 소비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한 예로 대만의 유니프레지던트사는 저지방 라면을 만들되 치즈를 넣어 서구인 입맛에 맞춘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서 IRMA는 "영양가 많은 라면이 세계 식량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기 바란다" 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