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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그룹이 주력사업인 식품업을 탈피, 신사업에 본격 나선다.
이 그룹은 최근 금융업에 진출한 데에 이어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연구인력을 지속적
으로 충원키로 하는 등 체질 변화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농심그룹 계열 정보기술(IT)회사인 엔디에스는 지난
2일 미래성장 동력 확보와 자금 운용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농심캐피탈 주식 200만주
를 10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디에스는 자본금 200억원으로 출범하게 되는 농심캐피탈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고, 나머지 50%도 농심그룹의 계열사 메가마트와 기타 개인주주들이 각각
30%, 20%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금융업 진출은 금융감독기관의 승인이 쉬운 '캐피탈' 형식을 택했으며, 향후 금
융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 련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특히 금융업을 시작으로 신
규사업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게 농심 안팎의 전망이다.
농심은 이를 위해 오는 11월 중순께 연구 및 비즈니스 개발(R&BD) 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농심 본사 건물 옆에 A동 12층, B동 20층 규모로 만들어지며 군
포에 있던 150여명의 연구인력이 입주한다. 기존 연구진들 외에 신규사업만을 연구하
는 연구인력을 추가로 배치시켜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05년에 세워진 기존 연구소를 확대하기 위해 R&BD 센터를 만
들고 있다며 기존 식품류와 관련한 신규 제품 개발은 물론 금융업처럼 농심이 취급하
지 않았던 새로운 사업 진출도 집중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현금 보유 규모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어떤 사업에 진출하느냐에 따라
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물론 주요 중견기업들은 농심의 신규사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회사가 캐피탈사를 기반으로 자산운용사나 투자자문사, 증권사 인수 또는
설립 등의 추가적인 금융업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대체에너지, 태양광 발전 등에도 발을 내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 라면, 스낵 등 기존 사업이 시장 포화상태에 육박한 데다 신라면, 새우
깡 등 히트상품을 능가할 만한 제품을 내놓지 못한 점도 농심의 신사업 추진 필요성
에 힘을 얹어주고 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2분기 실적의 부진과 더불어 주가 또한 실적 부진
과 모멘텀 부족으로 악순환 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 계절적인 영향으로 라면 소
비가 늘어나겠지만 지난해에 비해 여전히 라면 판매량 부진으로 전체적인 실적이 좋
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농심이 오리온처럼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가 포화된
국내시장보다 해외 시장 매출을 늘리거나 라면 이외의 새로운 사업군에 진출해 수익
창출을 해야 정체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경민기자kk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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