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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 참을만큼 참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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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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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6 2000/04/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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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04370)=신라면 너처럼 세상에 태어나 인간들의 허기진 배를 달래주고, 그들과 더불어 고락을 함께한 존재가 일찌기 있었더란 말이냐! 태어나자 마자 대처로 나아가 뭇상대들을 한방에 날려버리니, 이땅엔 너를 대적할 자가 없는바,이젠 사해로까지 나아가 네 그 늠름한 위용을 과시 하는구나! 허나 야속한 것이 사람들의 인심인지라 허구한날 널 만들어 대고 너와 더불어 애환을 같이하는 너의 주인이나 세상사람들은 네게 그다지 관심이 없는듯 하구나. 어쩌면 지금 이순간에도 널 젓가락으로 쿡쿡 쑤셔대면서도 말이다.오죽하면 씽풀과 같은 동네에서도 널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겠느냐! 내 오늘 비록 늦은감은 있다만 그간의 네 노고를 조금이나마 위로코져 세상사람들에게 널 알리는 바이니 섭섭타 말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애써주기 바란다. ++++++++++++++++++++++++++++++++++++++++++++++++++++++++++++++++++++++++++++ <세상사람들이 널 멀리한 이유> O 너희집 문패(농심)나 집안식구들의 형색이 고리타분하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하면 옷도 좀 새옷으로 갈아입고,무쓰도 바르고,더러는 된장.고추장 대신 양식도 먹고 해야지 맨날 포마드에 단벌신사 차림이니 그런말 들어도 싸다. O 집안 분위기다. 너무 보수적이란 말들이 많은 모양이다.옛날 큰집인 롯데가문 이라 피는 못속이나 보구나.가진게 현찰밖에 없고,실속있는 장사만 고집하다 보니 식구늘리기(증자)나 몸무게 줄이기(액분)완 담을 쌓고 지낸다는 원성이 대단하다 O 후대를 위해서라도 요즈음 유행하는 장사에도 어느정도는 신경을 써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들이 많다. <그러나 큰 희망을 갖게하는 사연> O 참으로 오랜만에 황금십자가를 만들었구나.몇달동안 제자리 걸음만 하다가 수렴단계를 지나 어제 마침내 희미하나마 큰일을 해냈구나.사람들이 제일 먹고싶어 하고,맛있어 하는 것이기도 하지.눈나쁜 사람들은 돗보기가 없으면 제대로 알아 볼수도 없을 정도로 고개만 빼곡히 내밀고 있구나. O 최근 몇년간 순익기록을 상향갱신 중이다. 6월 결산법인인 넌 상반기(99년 7~12월) 순익이 448억(밑천315억,630만주,우선주무)으로 6월 결산월까진 못돼도 800억 이상은 상회할 것이라니 전기순익 533억비 무려 50%를 초과하는 엄청난 전과를 세우는 것이다.이렇고 보니 EPS니,PER니 하는것을 계산해 보면 식품회사로선 까무라칠 수치이다. O 99년 초에 자산재평가를 실시해서 유보율이 약1500%(98년 500%)에 달하니, 세상사람들은 하매나 저제나 무상 안하나 해서 고개를 뺏다가 아예 빠져버렷거나 몸져누운 자들도 많다고 들었다.내 예상컨대 작은집인 밤나무골화학 전례(12월 결산법인, 98년 11월 무상공시,99년 1월 액분공시---공시대로 시행종결)를 보아하니 금년 5~6월이나 내년동기엔 시행할 것이 확실시 된다. O 3년간 식구 늘린게 없다.98년의 630만주가 지금도 630만주라!우선주도 없다. 이땅의 행세께나 하는 기업치고 최근 몇년동안 식구수를 한,두배 안늘린 집구석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라.수익은 몇배로 늘었는데 딸린 식구는 그대로라. 도대체 우찌 해석해야 좋을지 모르겠구나.너희집 곳간은 쇠로 만들었냐? 미어터지지도 않으니 말이다. O 그리고 넌 지수가 아무리 지랄난리굿을 해도 4만원 밑으론 절대 안떨어진다. 이는 필시 평소에 널 대접못한 세상사람들에게도 일말의 양심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O 요즈음 흔히 말하는 성장주(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중국대륙을 비롯한 세계만방에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너야말로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성장주라 할수 있는데)의 논란에 편승해 네가 부각될 가능성이 무척 높아 보인다. O 대들보를 세운이래 너희집 어른들은 네가 세상사람들에게 어떻게 평가되는지에 대해선 도무지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하지만 내 근래에 들은 소문에 의하면 그 무던하던 노인네들도 네노고에 비해 너무나 형편없는 평판에 마침내 팔을 걷어 부쳤다고 하는구나.이제야 정신들이 드는건지 나원 참! 그동안 망령이라도 났었던 건지? ++++++++++++++++++++++++++++++++++++++++++++++++++++++++++++++++++++++++++++ 아무튼 난 널 믿는다. 설혹 네가 날 배신하더라도 추호도 널 원망하지 않겠다. 단,하나 단칼에 안팍의 적들의 목을 날려 곳간가득히 채워라. 그래서 곳간 터지는 소리에 놀란 뭇사람들이 더이상 너의 존재를 얕보지 않도록 애써주기 바란다. 아!~ 점심을 배불리 먹었는데도 속이 후줄근하구나. 미처 못다한 얘기는 내 뱃속에서 마저 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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