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출판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설 '정글만리'가 7주 연속 정상을 달린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소설가 조정래의 '정글만리1'은 8월 넷째 주(16-22일)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서 일본 인기 소설가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2위로 밀어내고 출간 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30대 이상 독자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정글만리'는 1권뿐만 아니라 2권(5위)과 3권(7위)도 각각 5계단 뛰어올라 동시에 10위권에 포진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글만리'는 출판계 불황 속에서 이례적으로 지상파 TV 광고로도 노출되고 있기 때문에 인기몰이는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출판 시장을 주도하는 소설 장르는 '정글만리'를 비롯해 10위권에 7권이나 포진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국내에 탄탄한 팬을 확보한 소설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더 잡'도 6계단이나 껑충 뛰어 11위를 차지했다.
베스트셀러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 호아킴 데 포사다가 펴낸 자기계발서 '99℃'와 정신분석 전문의 한성희 씨가 쓴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는 각각 17위와 19위로 순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다음은 한국출판인회의가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8곳에서 판매한 부수를 종합한 8월 넷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 정글만리1(조정래·해냄출판사)
2.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무라카미 하루키·민음사)
3. 꾸뻬 씨의 행복 여행(프랑수아 를로리·오래된미래)
4.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쌤앤파커스)
5. 정글만리2(조정래·해냄출판사)
6. 28(정유정·은행나무)
7. 정글만리3(조정래·해냄출판사)
8. 인페르노1(댄 브라운·문학수첩)
9. 공부하는 힘(황농문·위즈덤하우스)
10. 관점을 디자인하라(박용후·프롬북스)
11. 더 잡(더글라스 케네디·밝은세상)
12.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문학동네)
13.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이근후·갤리온)
14.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샘혼·갈매나무)
15. 인페르노2(댄 브라운·문학수첩)
16.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 규슈(유홍준·창비)
17. 99℃(호아킴 데 포사다·인사이트북스)
18.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요나스 요나손·열린책들)
19.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한성희·갤리온)
20. 관찰의 힘(얀 칩체이스, 사이먼 슈타인하트·위너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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