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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Q 1216억 순손실..한솔홈데코 등 투자지분 감액손실 
 
[이데일리 김세형 안승찬기자] 한솔제지(004150)가 지난 3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올해 배당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솔제지는 10일 지난 3분기 순손실이 1216억1100만원에 달한다고 분기보고서에서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49억4600만원 흑자에서 대폭 적자로 돌아섰다. 
경상손익은 537억6500만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 77억3200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매출은 2683억8500만원으로 지난해 2708억4500만원과 비슷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33억3500만원에서 165억9900만원으로 28.9%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에 비해 순이익 등이 대규모 적자로 돌아선 이유는 
지분법적용투자주식감액손실 439억6300만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솔제지가 최대주주로 있는 한솔홈데코(025750)의 경우 장부가액이 지난해말 
942억2600만원에서 3분기말 468억5900만원으로 축소됐다. 현재 한솔제지는 
한솔홈데코의 지분 47.6%를 보유하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한솔홈데코가 지난 3분기에 154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부진에 따른 주가하락을 반영, 한솔홈데코의 장부가액에서 473억원의 
감액손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법인세 비용 678억4500만원까지 발생하면서 순손실이 1216억1100만원으로 
대폭 불어났다. 
 
또 지난 3월 수익성 악화로 가동을 중지한 한솔제지의 청주공장도 매각키로 입장을 
정리하면서 807억원의 투자자산감액손실도 영업외비용에 더해졌다. 
 
3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한솔제지는 올해 배당이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3분기 적자로 한솔제지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1188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사실상 올해 적자가 불가피함에 따라 연말 배당을 지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영업상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주주들에게 보다 투명하게 
회사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 장부상 손실을 이번 분기에 대부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