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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는 올 예상 매출액과 경상이익 목표를 각각 1조원과 2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최근 환율상승과 중국시장의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4월 이후부터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최근 홍콩의 펄프 및 제지 무역업체인 앤도버 E-펄프페이퍼(AEPP)와 제휴로 인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신규사업으로 폐기물 소각등의 환경사업, 펄프와 나무의 자연 추출물을 이용한 바이오 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는 구조조정 차원에서 팬아시아페이퍼 지분(33.33%)을 약 5억 달러에 합작 파트너인 노스케스콕과 아비티 비컨설리데이티드노 스케스콕과 매각 협상중이고, SK텔레콤 주식도 가격이 회복되는 대로 매각할 계획이다. 또한 한솔제지는 지분매각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예전처럼 계열사 지원에 사용하지 않고, 우선적으로 당사 차입금상환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상희 대신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한솔제지는 매출액(9500억원)에 비해 차입금(1조5600억원) 규모가 과다한 것이 문제"라면서, "팬아시아페이퍼와 SKT의 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약 8000억원 정도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유입된 현금의 상당액이 차입금 상환에 이용될 경우 순부채 비율은 현재 135%에서 올해 50%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고, 연간 700억원의 금융비용이 절감될 것"고 전망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