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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은 제지업? 졸지에 인기종목으로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제품값 인상에다 원료값 하락 행운까지.."4분기 더 좋아진다"]
제지업체들이 재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원자재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시키지 못했던 제지업체들이 지난해 10월부터 4차례 제품가격을 올리며 이익 개선에 성공한 것. 그런데 공교롭게 제품가 인상에 성공한 후 원료인 펄프값까지 떨어지는 행운을 안게돼 이익개선 모멘텀을 얻게 됐다.
무림페이퍼는 20일 7월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300원(2.80%) 오른 1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7%까지 급등했었다.
무림페이퍼는 이날 7월 영업이익이 전년동월대비 1034% 증가한 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32% 증가했고 2분기에는 134억원으로 538% 증가해 이익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추세다.
회사측은 하반기에도 전년동기대비로는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는 비수기로 전분기대비로는 감소하겠지만 4분기는 2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1위인 한솔제지의 영업이익은 1분기 1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한데 이어 2분기에는 2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4.1% 증가했다. 주가는 최근 조정을 받고 있으나 3월17일 장중 9370원을 저점으로 이날 53% 증가한 1만4350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한솔제지에 대해 2008년 실적 예상치인 매출액 1조 2884억원, 영업이익 803억원 달성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제지업은 4분기부터 실적이 더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제지업의 실적이 개선됐던 이유가 원재료가격 인상분을 제품에 전가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면 오는 10월 이후로는 펄프가격의 하락이 예상되면서 원재료 가격에 경쟁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헌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자재의 40%를 차지하는 펄프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제지업체들은 제품가격에 전가시키지 못하면서 실적이 부진할 수 밖에 었었다"며 "다행히 업계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으로 가장 큰 문제였던 연간 공급물량을 대폭 줄이는 데 성공해 지난해 4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펄프가격이 떨어지면서 업계 1위인 한솔제지는 영업이익률이 올해 6.6%에서 내년 8.6%로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수출비중이 40%인 만큼 최근 환율 강세에 따른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유정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인기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제지업 종목들이 약세장에서 부각되고 있다"며 "4분기 기대되는 펄프가격의 하락이 아니더라도 제지업의 이같은 이익증가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한솔제지, 한국제지, 무림페이퍼에 대해 모두 '매수'추천하면서 적정주가를 각각 1만9000원, 5만원, 1만3000원으로 평가했다.
김유경기자 yu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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