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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체, 선거철 수혜 '아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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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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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02 2008/04/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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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미디어전략 변화+투표율 저조에 영향 미미".."총선 이후 내수경기에 주목"]

총선을 앞두고 전통적인 선거철 수혜주로 꼽혀왔던 제지업체들이 예전만한 재미를 못보고 있다.

선거홍보 비용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고, 선거전이 언론과 인터넷을 통한 미디어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인쇄물 홍보가 상대적으로 약해져 특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 종이목재업종지수 수익률은 -17.3%로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6.0%포인트 밑돌았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6.2%포인트 초과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달 들어서도 코스피지수가 5% 오르는 동안 제지업종은 4% 상승하는데 그쳤다.

한솔제지, 한국제지, 무림페이퍼 등 제지업체는 그동안 선거철의 단골 수혜주로 꼽혀왔다. 각 정당 캠프가 홍보 인쇄물을 대거 쏟아내고 장외집회에 열을 올리면서 선거철을 앞두고는 이들 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2002년 이후부터 선거운동에 팸플릿·벽보 등을 사용하는 빈도가 줄고 법정선거비용이 엄격히 제한되면서 미디어 전략도 방송·인터넷·무선통신 등으로 옮겨갔다. 여기에 선거에 대한 무관심까지 더해지면서 선거는 제지업체들의 실적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못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선거특수 보다는 오히려 펄프 가격, 환율 등 업황을 결정하는 요인들이 주요변수라고 지적했다.

또 총선 후 정책 변화도 관건이다. 정부가 본격적인 내수경기 부양책을 쓸 경우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광고전단지·포장지 등 종이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이주병 현대차IB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제 펄프 등 원재료 가격 인상을 반영해 제품 가격이 오르기는 했지만 선거특수 등 일시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실적이나 주가를 끌어올릴만한 의미있는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보다는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로 선별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계 구조조정과 판매단가 인상 등의 수혜주이고, 계열사의 잠재적 부실 가능성이 축소되고 있는 한솔제지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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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기자 rive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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