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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호식기자]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은 하락장세에서 상대적으로 덜 빠지고, 상승장에서는 더 높은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2000년 이후 12월 결산법인중 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주가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주가가 코스피 대비 평균 15.03% 초과수익을 냈다. 코스피가 50.93% 하락한 2000년 배당실시 기업은 평균 28.7% 하락했다. 코스피가 상승한 2001년에는 코스피 대비 10.82%포인트 높았다. 코스피가 10.09% 하락한 2002년은 3.33% 하락으로 선방했고, 2003년에는 코스피 상승률보다 2.53%포인트 더 올랐다. 2004년 상승률도 7.42%포인트 높았고, 2005년은 49.14%포인트 더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6.28%포인트 초과 상승했고, 2006년도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올들어서도 지난 16일 기준으로 25.73%포인트 더 올랐다.

반면 2006년도 배당을 하지 못한 기업은 올들어 코스피 대비 2.48%포인트 초과상승한데 그쳤다.

한편 2006년도 배당실시 기업중 올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한국석유(004090)로 전년말 대비 877.72% 올랐다. 삼호개발(010960)이 759.48%, STX 517.65%, 유니온 492.18%, 동양제철화학 467.48% 등이다.

시가배당률이 높은 기업의 주가상승률은 시가배당률 9.1%인 신한(005450)이 322.15% 올랐고, 시가배당률 8.49%인 동원산업 62.38%, 한국쉘석유(시가배당률 8.25%) 50.16%, 대양금속(7.93%) 267.35%, WISCOM(7.3%) 2.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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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hs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