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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과의 냉연부문 분할 합병을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 현대하이스코가 재상장 첫날 급등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하이스코(010520)(41,400원 3,700 +9.81%)는 시초가 3만7700원 대비 9.81% 오른 4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기준가 4만1500원 대비 5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결정됐다.

거래량은 101만9406주에 달했다. 외국인이 18만7349주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4만9932주를 순매수했다. 상장 주식의 총수는 2281만주로 대주주와 자기주식을 제외한 유통 주식수는 828만주다.

현대하이스코는 냉연 사업을 현대제철에 넘기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27일부터 한 달 동안 거래가 정지됐다. 현대하이스코의 존속 사업부문은 강관 제조, 자동차 경량화 사업, 해외사업 등으로 줄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의 성장으로 현대하이스코 이익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을 각각 6.2%, 9.0%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저수익 사업부였던 강관사업부의 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구매 효율을 높이고,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0.5% 수준에서 올해 2%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강관 부문에 대한 미국의 반덤핑 이슈가 남아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강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강관은 유정관에 이어 송유관에 대해 미국반덤핑이 지속적으로 제기될 수 있다”라며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가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